여러분들이 추천해 주셔서 핫게도 가고 걱정해 주셔서 우리 고양이 드디어 임보맡겼습니다.
어제 글쓰고 나서 몇몇 분들이 연락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전염병 위험 때문에 아기냥이 있는 집은 제외하고보니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더군요.
어찌하나 걱정만 하던차에 고양이카페에 올린 글을 보고 캣맘하시는 분꼐서 연락을 주셔서 무사히 맡기고 왔습니다.
연락받고 맡기려고 버스 타고 가는길에 가방속에서 바깥구경하면서 냥이가 많이 신기해하더군요,
도착해서 캣맘님 만나서 살펴보시더니 감기 허피스에 곰팡이피부병까지있다고 하셨습니다.
캣맘님이 키우시는 고양이들이 예방접종을 해서 허피스는 괜찮지만 피부병이 문제라 곤란했습니다.
다행히 캣맘님이 너무 불쌍하다며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집에 함께 들러서 밥 먹이고 약먹이고 소독약으로 피부 소독까지 해 주시는 거 보고 고양이 관련해 많이 대화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원래 한달만 되어도 야생성이 있어서 침뱉고(?) 하악거린다는데 우리 냥이는 그냥 얌전하더군요.
안아주면 그냥 다리 뻣고 자던..... 아파서 그런게 아니라 이상하게 순하다고 하셧어요.
임보하시면서 피부 치료 끝날려면 한달은 걸리신다고 하셔서 치료 후에 입양 보낼려고 합니다.
올블랙이라 인기가 많아서 걱정없을 꺼라고 하시더군요.
새주인이 이름짓게 할려구 했는데 그래도 부를 이름이 있어야 한다고 하셔서 건강하고 거북이처럼 장수하라고 꼬북이로 지어주셨어요.
(쉬크하게 쿠로로 할려구 했는데...ㅜㅜ)
그렇게 맡기고 돌아왔습니다.
밥 먹을때 빼고는 눈감고 잠만 자던 녀석이 아빠간다고 하니 그 부은 눈을 거짓말처럼 살짝 뜨고 바라봐주더군요.
감동받고 나으면 직접 키워보라고 하시는데 너무 흔들렸지만 키울 수 없는 사정이 있어 돌아왔습니다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후기 남겨봅니다. 그리고 걱정해 주셨던 모든분들 복받으실겁니다.
아래 사진은 캣맘님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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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배불배불
다시한번 수고하셨습니다.
꼬북이가 복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