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동네에서 애처롭게 울고 있는 아깽이들 둘이 냥줍해서 키워왔습니다.
이번에 저희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이사를 가야 할 처지가 되었는데, 새로 이사가는 곳이 키울 여건이 아예 안되네요 ㅜㅜ
계속 키울 생각으로 사료랑 모래랑, 캔사료들 한 가득 사 놨었는데 정말 마음이 먹먹합니다.
아이들은 1살이 조금 넘었구요, 둘다 암컷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벵갈피가 조금 섞여 보이는데 애들은 활발하고 호기심도 많고 말도 잘 듣는 편입니다.
한 배에서 난 아이들이구요, 대신 두마리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조금 덩치카 커보이는 이마에 갈색 점박이가 있는 애는 별이인데, 먹는거 좋아하고 움직이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살이 좀 쪘습니다.
물론 과한건 아니구요. 붙임성이 아주 있지는 않지만 요즈음 들어서 이상하게 더 안기고 그렇네요.
얍실하게 생긴 아이는 달이입니다. 얼굴도 엄청 이쁘고 한데 말도 많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계속 졸졸 따라다닙니다.
대신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살은 안찌네요 ;;
아, 그리고 두마리 다 중성화 수술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달이는 발정이 되면 좀 웁니다. 별이는 표시가 많이 나는 편이 아니구요.
아이들 모습은 사진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대구쪽에서 이 아이들 예뻐해주며 키워주실 분 있으시면 분양해 가셨으면 합니다.
현재 사료는 6.5kg짜리 홀리스틱급 키튼사료 한봉과 일반 고양이 모래 6포, 캔사료 20여개와, 파우치사료 몇봉
고양이 전용 샴푸, 화장실.. 다 가져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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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맨 윗 사진의 왼쪽 줄무늬쪽이 달이이고, 오른쪽 점박이쪽이 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