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출근하면서 전화를 했는데
자전거 바구니에 아기고양이 둘이 들어있는게 집 앞에 있다고 해서 나가보니
이렇게 어린 아이들을 케어해본 적이 없어서 큰 일이네요
어젯밤에 밖에 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동네 꼬마들이 고양이 얘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그 아이들인가봐요
지금 방석 같은데 넣어두니까 엄마 품 같다고 생각했는지 삐약거리는 것은 멈췄어요.
벌써 한 녀석은 상태가 안좋아보이네요. 고개도 못 들고 울지도 않아요. 눈도 못 뜨고...
무늬로 보면 이 동네 길냥이들 중에 엄마가 있을 것 같아요
오늘 밖에 찬 바람도 많이 불던데 새벽 내내 저렇게 방치되었있었다니...ㅠ
일단 도넛방석에 넣어두고, 끓인 물 병 넣어주려구요. 고양이분유사러 가야겠네요.
관악구 신사동 아기고양이들 케어해주실 수 있는 분 계시면 쪽지 좀 주세요.
소주병 다 버리고 없어서 스파게티소스 380그램짜리 빈병에 뜨거운 물 담았어요.
병은 사진 찍고 나서 도넛방석 아래에 넣어두었습니다.
좀 큰 아가는 도넛방석 안으로 파고들었네요. 한 쪽 눈은 떴고, 한 쪽 눈은 눈꼽같은게 있어서 감겨 있어요.
작은 아가는 얼굴도 잘 안보이네요 ㅠ
작은 아이 옆 모습입니다. 눈은 못 뜬 것 같아요
일단 병원 데려가봐야겠죠?? 너무 작아서 이동하는 것도 걱정입니다 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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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저건사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