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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식장의 삶을 살던 작고 가여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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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장의 그늘에 가려진 여러 아이들, 그틈에 도나도 있었습니다. 틈만 나면 고통스런 아이들의 숨 넘어갈듯한 비명이 들렸고, 그 비명은 또다른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왔습니다.
몇몇의 아이들은 짖는다는 이유로 고막을 터트려 듣지도 짖지도 못합니다. 도를 벗어난 사람들의 욕심은 아이들을 벙어리로, 귀머거리로 만들었습니다. 더욱더 어둠 속에 가두는 수단이었겠지요.
이렇게 번식장은 그 모습도 어둠 속에 감추지만, 소리까지도 사라지게 만드려 합니다. 원치 않는 임신을 몇년새 셀 수도 없을 만큼 경험해야 합니다. 그 힘든 여정은 작고 가여운 도나를 지치게 했고, 어디에서도 위로 받지 못할 만큼 소심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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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모를 다하여 버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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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를 다하여 버려진다는 것, 그 말조차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개장수에게 옮겨지는 동안에 꿈만 같은 바깥공기에 들뜹니다. 사무친 아픔들을 몸에 마음에 간직한채 또다시 이용되어야 할 처지에 놓인 아이들 중에 도나도 있었습니다.
이를 극적으로 나천사에서 구조하게 되었고,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도나는 버려지는 순간에도 번식장의 흔적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임신한 채 구조되어온 도나. 처음으로 사랑을 가득 담아 오랜동안 아이들을 보살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해진 몸은 아이들의 몸상태에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시들시들 하던 도나의 아이들은 하나씩 약한 몸상태를 이겨내지 못하고 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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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댈 곳 없는 천사 같은 도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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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었던 사실은 도나의 생식기는 원만한 출산을 하기 위해 잘려져 있었습니다. 작은 몸이 버티기도 힘든 임신이었지만, 제왕절개도 모자라 생식기까지 마취없이 날카로운 칼날에 잘려져 나갔습니다.
번식장의 아이들 모두는 어쩌면 악마와 싸워나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 속에서 갖은 고통으로 살아왔던 도나. 자유를 얻었지만 수도없는 제왕절개, 그리고 생식기까지 칼로 잘라냈습니다.
나이에 비해 너무도 약해져버린 몸. 그 몸과 마음이 꼭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사실로 위로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인데요. 도나가 가족이라는 그늘에 기대기 전까지 나주천사의집에서 포근히 안아주고 싶습니다.
고통을 살아왔을 도나를 위해 희망을 선물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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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나에게 콩으로 희망 선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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