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와 비슷한 사례나 원인을 아시는분이 계실까하여 글을 씁니다.

시골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인데 작년 이 맘때쯤에 거리에 유기된 강아지가 말도 잘듣고 잘따라서 키우기 시작하였습니다.

1년동안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냈는데,

2주전부터 강아지가 시끄러울정도로 큰소리로 깽깽깽 하고 웁니다.

증상은 뛰어나니질 못하고, 가만히 걷다가 주저 앉아서 몸을 부르르 떨며 낑낑대며 앉습니다. 사람을 워낙 잘따라서 저를 보고 쫓아오긴 하는데 뭔가 많이 아픈데 억지로 따라가려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동물병원 주변에 가까운곳에 가봤습니다.

1. 첫번째 동물병원 : 발정난거고, 열이 있어서 해열제 주사 한방 맞고 왔습니다. ->그 후에 진통제 성분이 있어서 그런가 그날 그 다음날 잘 놀고 아무 문제 없는듯 보였습니다만, 또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2. 두번째 동물병원 : 나주에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동물병원가서 제대로 검사해보자하고 엑스레이 찍고했는데,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혼자 놀다가 떨어져서 목뼈(엑스레이 사진상)가 디스크처럼 약간 벌어진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사 한방 맞고 약 일주일치 지어왔습니다. 그외에 엑스레이 상으로는 변비(강아지가 물을 잘 안먹어요.)와 벼룩(시골이다보니) 외에는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병원에서 돌아와서 수건으로 사람처럼 목을 감싸서 고정시켜주라해서 고정시켜주는데 정말 많이 아픈 아이처럼 울어서, 수건 감쌌다가 다시 병원에 전화해보니 불편해서 그런거라며 풀어도 된다하여 풀었습니다. ->그 후에는 조금씩 걷더니 멀쩡하게 돌아다닙니다.

3. 세번째 동물병원 : 또 낑낑대서 함평에 있는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강아지 장이 꼬인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주사와 약을 처방해주십니다. 그리고 괜찮다고 또 한번더 울어서 다시한번 방문, 약 처방받고 왔습니다.

->결론은 동물병원 다녀와서 주사맞고 약먹으면 그 때는 괜찮습니다.(아프기 전만큼 괜찮은건 아니지만 최소한 울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반복입니다. 아까는 혀를 내밀고 누워서 울기만해서 정말 강아지 죽는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그냥 기력이 없나 기절해 있네요.

이 강아지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어린편에 속한다고(유기견이라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수의사 선생님 말씀은 어린편이라고 하심) 하는데 왜이리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동물병원 다른 곳만 3군데 갔었는데, 모두 정확한 원인을 콕 짚어서 이야기해주시는게 아니라서 답답합니다. 진료비도 한두번은 괜찮은데, 이게 갈때마다 10만원 내외로 계속 나오니 이제는 동물병원가봐도 또 똑같이 아프니 가기가 무섭습니다.

혹시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생각으로는 전남 광주에서 가장큰 동물병원을 가서 진찰을 받아봐야하는지(이미 3번이나 받아봤지만 정확한 원인이 없으니 신뢰감이 떨어지긴하지만 ㅜㅜ 너무 강아지가 울어서,,) 아니면 약국에서 진통제라도 사다가 강아지 덜아프게 먹여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아래는 강아지 크기와 종류 참고하시라고 사진 추가합니다. ( 어두운 사진은 어제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멀쩡한데, 오늘 또 많이 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