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야속한 비가 KBO리그 최고 흥행을 보장하는 어린이날 매치업을 가로막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잠실에서 열릴 LG-두산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그 외 KT-한화(대전), 삼성-롯데(사직), KIA-NC(창원)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전국에는 일찌감치 봄비 예고가 있었고 전날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남해안과 제주 산간에는 호우특보가, 해안가에는 강풍특보까지 내려지기도 했다.
야구장도 매한가지였다.
두 경기나 편성된 경남, 부산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또한 이날 자정부터 빗줄기가 땅을 적셨다.
서울의 경우 남부지방에 비해 빗줄기가 거세진 않았고 정오 기준 아예 그친 곳도 있었지만, KBO는 긴 시간 내린 비로 인해 잠실구장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져 원활한 경기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그에 따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SSG와 키움의 경기만이 살아남았다.
국내 유일의 돔 구장만이 야속한 봄비를 막아세우고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경기는 오원석과 정찬헌의 선발 맞대결로 잠시후인 오후 2시 플레이볼을 알린다.
한편 경기가 취소된 사직의 삼성과 롯데는 다음날(6일) 선발로 변함없이 원태인과 찰리 반즈를 각각 내세운다.
창원의 KIA와 NC는 각각 양현종에서 숀 앤더슨, 신민혁에서 에릭 페디로 카드를 바꿨다.
잠실의 LG와 두산은 각각 김윤식에서 케이시 켈리, 최원준에서 곽빈으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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