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회 투구를 마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조 머스그로브가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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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야구는 팀플레이가 중요하지만 투타의 핵이 필요하다.
물론 다른 종목도 비슷하다.
마운드에는 에이스가, 공격에서는 클러치히트를 칠 수 있는 해결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에이고 파드리스(36승22패)는 현재 선두 LA 다저스(37승21패)에 0.5 게임 차로 붙었다.
파드리스는 펫코파크에서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9-0으로 셧아웃시킨데 이어 12일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3안타로 연장 10회 2-1로 이겼다.
김하성은 전날 7번에서 3안타를 뽑았으나 9번으로 출장한 제1경기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파드리스는 지난해와 견줘 전력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다.
베테랑 봅 멜빈(60) 감독을 영입했고, 오클랜드 에이스의 기둥투수 션 매네이아(30)를 트레이드한 게 전부다.
오히려 공격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손목을 다쳐 마이너스였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다저스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NL 서부는 다저스-자이언츠-파드리스 3파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파드리스가 처지면서 자이언츠-다저스 양강체제로 굳혔다.
올해는 초반부터 다저스-파드리스에 지난해 팀사상 최다승(107승)을 올린 자이언츠가 추격하는 형국이다.
파드리스의 예상을 뛰어 넘는 호성적에는 마운드의 조 머스그로브(29)와 타석의 매니 마차도(29)의 투타 핵 폭발이다.
머스그로브는 11일 로키스전에서 피츠버그 옛 동료 채드 쿨과 맞붙은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2볼넷 8삼진 2실점으로 팀의 9-0 완봉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마차도는 시즌 10호 홈런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머스그로브의 7승은 다승부문 공동 선두다.
평균자책점 1.50은 MLB 1위다.
현재 페이스는 전반기 생애 첫 올스타게임 선정, 시즌 종료 사이영상 후보감이다.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이 가장 잘한 결정 가운데 하나가 머스그로브 트레이드다.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트레이드는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머스그로브는 2021년 1월19일 피츠버그에서 트레이드됐다.
유망주들을 대거 주고 선발투수를 확보한 것.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출신으로 파드리스는 그에게 고향팀이다.
고향에 오자마자 지난해 구단의 숙원이었던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파드리스는 MLB 30개팀 가운데 마지막으로 노-노를 작성했다.
지난해 생애 11승9패 3.18. 181.1이닝을 던져 삼진 203개를 빼앗았다.
투구이닝, 삼진 생애 최다다.
올해 지난해보다 더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역시 프리에이전트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마차도는 원래 기량이 우수한 타자다.
가끔 나사가 빠진 플레이로 지적받지만 연봉 3000만 달러를 받을 만한 플레이어다.
올해 행보는 MVP타입 시즌이다.
타율 0.332, 홈런 10, 타점 37, 득점 39, 도루 7개다.
출루율 0.405, 장타율 0.556, OPS 0.961이다.
현재 활약은 7월 올스타게임 내셔널리그 3루수가 유력하다.
마차도는 통산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 | 11일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솔로홈런(10호)을 친 뒤 홈으로 돌아와 제스처를 취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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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는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상황에서 초반에 베테랑 1루수 에릭 호스머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파드리스 공격에 훨씬 짜임새가 붙었다.
아직 정규시즌이 마감되려면 멀었다.
그러나 파드리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투타에 머스그로브와 마차도가 있기 때문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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