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신종길 등 KBO스타들 '주먹야구'로 태극마크…8월 아시안컵 출전

베이스볼5 대표팀 윤석민 신종길 이대형 플레잉코치 최승준(왼쪽부터). 사진제공 | KBS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7080세대는 학창 시절, 정구공 또는 테니스공 하나만 있으면 야구를 했다.
‘짬뽕’으로 부르는 지역도 있었는데, 배트 대신 주먹을 말아쥐고 공을 치는 주먹야구가 주요 놀이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가 야구와 소프트볼을 보급하고, 유럽과 아프리카 등 야구 불모지 개척을 위해 주먹야구를 ‘베이스볼5’로 명명해 국제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2026년 다카르 유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향후 올림픽에서도 추억의 놀이인 주먹야구를 볼 가능성이 열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도 베이스볼5 보급에 열을 올리는 중인데, ‘슈퍼소닉’ 이대형(전 LG)를 비롯해 신종길(전 KIA) 윤석민(전 SK) 최승준(전 한화) 등 전직 KBO리그 스타들이 가세했다.
오는 8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22 베이스볼5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제1회 베이스볼5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다.
경기는 사방 18m짜리 경기장에서 5이닝 동안 플레이하는데, 반드시 남녀 혼성팀으로 꾸려야 한다.
KBSA는 소프트볼 국가대표 출신 선수 네명을 발탁해 베이스볼5 대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PEC 스포츠아카데미 체육관과 히트 더 베스트(Hit the best) 실내야구연습장 등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내달 14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현지 적응 및 훈련을 통해 17일부터 사흘간 대회에 나선다.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면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초대 세계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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