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6이닝 무실점 롯데, 한화에 2-0 승리 위닝시리즈[SS사직in]

롯데 좌완에이스 찰리 반즈. 사직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좌완에이스 찰리 반즈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한화에 승리했다.
연패 후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약 한달 만에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하반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의 마지막 위닝시리즈는 지난 6월 15~16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반즈의 호투 속에 롯데의 새 활력이 되고 있는 ‘황보르기니’ 황성빈의 빠른 발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좌완에이스 반즈는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동안 3안타 2사사구 6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6㎞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88개 중 스트라이크가 58개로 날카로운 제구도 뽐냈다.
특히, 반즈는 6회 초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잘 막아내며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반즈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황성빈이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경기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T 전유수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롯데 타선은 4회 말 2점을 뽑아내며 선발 반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황보르기니’란 별명으로 롯데 타선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황성빈의 빠른 발이 시작이었다.

4회 말 선두타자 황성빈은 빠른 발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번 안타로 황성빈은 시즌 20번째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대호가 좌익수 왼쪽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전준우가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황성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서 거인군단의 차세대 거포 한동희가 한방을 해줬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한동희는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올라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두 팀은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롯데의 불펜 필승조도 전날에 이어 활약하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7회 구승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에는 최준용이 무사 2·3루에서 한화의 유로결과 김태연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았다.
2사 2·3루에서 김인환을 자동 고의4구로 보내며 2사 만루를 맞았고 다음 타자인 이진영을 또 다시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준용의 침착한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롯데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 초 마운드는 마무리 김원중이 올랐다.
김원중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전날에 이어 연속 세이브를 달성하며 시즌 3세이브를 거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사직구장을 방문해 관중석에서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 | 롯데 자이언츠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가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승리를 응원했다.
구단주의 응원에 힘을 낸 롯데가 승리를 거뒀다.
신 회장의 사직구장 방문은 지난 2015년 9월 11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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