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놔도 돼요.”
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이 새 외인 투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을 향한 바람을 내비쳤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좌완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미란다의 어깨 부상 및 부진이 길어져 방출을 결정했다.
대체카드로 좌완 브랜든을 택했다.
브랜든은 27일 약혼자 매디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를 찾아와 인사하지 않아도 된다.
공만 잘 던지면 말까지 놔도 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브랜든은 “KBO리그에서 뛴다는 사실에 무척 흥분되고 설렌다.
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 투구수를 줄이고 상대 배트를 끌어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는 유형의 투수”라며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실전에서 던질 준비는 다 돼 있다.
하루빨리 두산 팬들을 만나고 싶다.
많이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브랜든은 오는 28일 잠실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30일 2군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60구가량 투구할 예정이다.
1군 데뷔전은 내달 4일 삼성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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