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가 5회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로부터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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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전 세계가 똑같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 아무리 높은 마운드도 소용없다는 게 다소 차이가 있다.
마운드만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터무니없는 몸값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타자를 영입하는 이유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애미 말린스가 하위권으로 처지는 것은 마운드 때문만이 아니다.
공격력이 중상위권 팀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장타력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뉴욕 양키스가 21일(한국 시간)에도 안방 양키스타디움에서 지구라이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5로 패했다.
토론토는 5회 최근 영입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의 2타타점 2루타와 9회 맷 채프먼의 굳히기 시즌 24호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4연승으로 65승54패를 마크, 73승48패의 양키스에 7.0게임 차로 붙었다.
한 때 두 팀의 격차는 넘볼 수 없는 15.5게임 차도 있었다.
게임차는 7.0이지만 패수를 고려하면 6.0으로 보는 게 합당하다.
MLB는 무승부가 없는 터라 패수 차이가 게임 차다.
이날 45,538명의 관중은 6이닝 동안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에이스 게릿 콜에게 심한 야유를 보냈다.
최근 애런 분 감독도 팬들에게 “해고하라(Fire Boone!)”는 야유도 들었다.
지구 선두를 달리는 팀의 감독에게 “물러나라”는 반응을 보이는 곳이 뉴욕이다.
양키스는 또 3연패로 최근 19경기에서 4승15패다.
최근 부진의 원인은 공격력이다.
전날 0-4 셧아웃을 포함해 8월에만 5차례 영패로 MLB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브롱스 밤머가 무색해졌다.
최근의 14경기에서 영패를 포함해 2득점 이하가 10경기다.
어느 정도 타선이 불발인지 알 수 있다.
양키스는 초반 60경기에서 44승16패로 승률 0.733이었다.
영패는 4경기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 2.85였다.
그러나 21일 포함해 최근 61경기에서는 29승32패 승률 0.475, 셧아웃 7차례, 평균자책점 3.85다.
마운드가 무너져서 승률 5할 이하로 추락한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월별 득실을 보면 공격의 동맥경화는 매우 심하다.
4월 15승6패 득실점 +39, 5월 19승9패 +40, 6월 22승6패 +71, 7월 13승13패 +57, 8월 4승15패 -25다.
 |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5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고르고 모자를 만지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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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인 것은 분 감독의 지적처럼 여전히 지구 선두라는 점이다.
다만, 2위 토론토와 3위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순위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게 양키스에게는 뼈아프다.
LA 다저스는 원천봉쇄해버렸다.
10.0게임차 이상 벌어질 경우 지구 타이틀보다는 와일드카드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22일 피날레전이 중요해진 이유다.
토론토로서는 5연승과 함께 적지에서 4연전 싹쓸이가 된다.
콜을 꺾은 터라 사기도 올라있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스윕만은 면해야 된다.
알렉 마노아(12승6패2.71)와 좌완 네스토 코테즈(9승4패 2.74)두 올스타 투수의 대결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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