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부진해도, 두 번 흔들려도 믿음은 확실하다.
‘가을의 에이스’를 기대하기도 한다.
그래서 더더욱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하고 싶다.
프로야구 김종국 KIA 감독은 에이스 투수 양현종을 떠올리며 “쉬게 해주고 싶은데…”라고 아쉬워했다.
김종국 감독은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선발진의 체력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부진한 사이 쉼 없이 달려온 토종 선발진에 가을방학을 부여하고 싶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다들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
현종이와 (이)의리, (임)기영이까지 쉬게 해주고 싶은데 일단 창원 원정부터 로테이션을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마운드 걱정은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계속이다.
션 놀린이 종아리 부상, 로니 윌리엄스가 허벅지와 오른쪽 굴곡근 부상 등으로 장기간 로테이션을 비운 탓에 토종 마운드에 부하가 쏠렸다.
양현종은 개막 직후부터 계속 로테이션을 지켰고, 부상으로 합류가 늦은 이의리 역시 첫 한 달을 빼면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김 감독은 “현종이는 정말 한 번도 쉬지 못했다”고 했다.
그때의 걱정이 지금의 현실이 됐다.
앙현조응 8월 네 차례 등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쉽게도 당장 휴식을 잡을 타이밍이 마땅치 않다.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KIA는 계속 순위싸움 중이다.
처음에는 선두권, 지금은 가을야구 막차를 두고 전쟁 중이다.
에이스 투수의 등판 순서를 건너뛰기 어렵다는 의미다.
필승 계투조 장현식-전상현도 아직 엔트리에 복귀하지 못했다.
양현종, 이의리 혹은 임기영 등 선발 투수가 잠시라도 빠지면 결국 또 빈자리가 생긴다.
그래도 김 감독은 멀리 본다.
김 감독은 “현종이는 다행스럽게도 구위도 좋고, 특별하게 이상한 지점이 없다.
그동안 너무 좋았기 때문에 부침이 조금 있었다고 보고 있다”며 “찬바람이 불어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 않겠나, (한)승혁이와 (김)유신이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타이밍을 한 번 잡아보겠다”고 했다.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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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휴식 주겠다고 입터는 김종국 감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