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다니면서 회사가 어려워져 이직준비중입니다..
헤드헌터 통해 괜찮은 중소,중견기업 넣고 있는데요.
황당한 경험을 해서 올려봅니다..
어떤 기업인지는 말씀드리긴 좀 그렇고..
중소기업이긴 한데 중국에 공장도 2군데나 있고 LG전자, LG디스플레이 1차밴더로 나름 탄탄한 곳 같습니다..
<첫번째 황당경험>
처음 모집하는 직무는 중국 공장 품질관리 직무였습니다.
연봉도 높고 해외에서 근무해보고 싶은 로망도 있어 기분좋게 지원했는데..
지원하고 인사담당자 연락오더니 "중국 품질관리 직무는 차,부장급이 가는걸로 바뀌었고, 국내 공장 생산관리 직무를 구하고 있다. 국내도 괜찮냐?"
음..조금 황당하긴 했지만 국내에서 근무하다 중국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고 국내도 근무조건이 많이 나쁘진 않아서 일단 ok했습니다.
<두번째 황당경험>
첫번째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거니까요..
근데 두번째는 너무 황당하다못해 어이가 없었쬬..
국내 생산관리 직무에 ok하고 면접을 봤죠.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관리 직무를 하던 분이 이번에 중국으로 발령이 나서 그 대체자를 구하는 거더라고요.
1차, 2차 면접을 하고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2차 면접 이후에 회장님까지 만나서 열심히 잘 해보자라는 훈화말씀까지 들었고 출근일자까지 잡았습니다.
아직 연봉협상은 안했지만 대략적인 연봉선은 서로 공감한 상태였기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게 왠걸...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인사담당자 왈 "죄송하게 됐습니다. 원래 국내에서 생산관리 직무를 하던 분의 중국 발령이 취소되어 XX씨의 최종 합격도 취소되었습니다"
순간 5초간 멍때리다가 헛웃음이 나왔네요..ㅋㅋ
뭐.,.욕이 한사발 나오려다가 겨우 참고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끊었는데..
왜 중소기업인지..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고 사람에 대한 마인드가 이정도밖에 안되는구나 느꼈네요..
이런 기업은 클래야 클 수가 없죠..
지금은 안간게 다행으로 생각합니다..ㅋㅋ
요약하면,
처음 중국 근무를 뽑았다가 지원했더니 국내 근무로 바뀜
국내 근무로 최종 합격하고 회장님까지 만났는데 일주일 후 합격 취소 통보 ㅋㅋ
중소기업 지원하시는분들 참고하세요.
정말 좋은 중소기업도 많지만 이런 중소기업도 있습니다..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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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어치
[* 익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