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내 뜻대로 인생을 살 수 없다.
일요일엔 영화를 두 편 보았습니다.
미녀와 야수, 그리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어쩌다 보니 두 영화 모두 유럽 영화였네요...^^
전 둘 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미녀와 야수는 짧게 코멘트 하자면 어린 여자아이들이 많이 보는 영화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지겨워서 엄마랑 같이 있는 아이들이 좀 칭얼거립니다.
그래서 보다 좀 짜증날 수 있지만 다 아는 동화에(물론 디테일한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예쁜 여자 나온다는 거죠...
야수에 감정이입 하고 보시면 안죽일꺼 아니까 저X이!!!이러면서 중반에 피꺼솟 할 수 있을 수도...
여튼 저는 벨과 야수가 첨으로 춤 출 때 야수 왼쪽 가슴에 손 올리는데 엄청 두근두근 ㅎㅎ
벨의 발재간이 즐거워 ㅎㅎ
나이가 들고 이런 영화 보니 이것들 밀당이 엄청나다!!라는 감상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사심 없으면 돈아까워 지겨워 입니다.. 보지 마세요.
내 맘은 소녀야 장미를 무척 사랑하지.. 라면 보세요. 장미가 무척 이쁘게 폈어요.
결론: 결혼 했으면 와이프말 잘 듣자.
다시 진짜 후기로 들어가자면...
이번에는 내용 안다고 재미 없을 것 도 없을 것 같아서 스포랄 것도 없지만 펑펑 입니다...
난 걍 가볍게 웃긴 영화를 보겠다가 목표라면 아래 내용은 보지 말고 걍 봐요!! 부조리극 블랙 코미디 좋아하시면 빵빵 터집니다. 어떤 분들은 재미 없다는 후기가 간혹 보이는 것 보면 몸개그 이런 쪽만 좋아 하시면 딱 한 장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럼 후기 갑니다!!!
내용은 간략하게 100세 생일날 양로원에서 가출한 노인이 5천 크로나를 갑자기 얻고 어찌 어찌 네명의 동료(?)를 모아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게 된다... 이런 스토리죠...
웃음 포인트는 부조리 블랙 입니다.
감동 포인트는 서커스 코끼리 입니다.
이정도 포인트라면 재미있고 의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웃음 포인트는 직접 보면서 느끼시면 될 것 같구요.
아무 것도 몰라도 웃길 것 같습니다.
학교를 10살까지밖에 안다녔는데 핵폭탄 만드는데 중요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중간첩 노릇도 합니다.그래도 100살까지 살아남는 다는 것도 웃기죠.ㅎㅎ
그의 아빠는 콘돔 전도 하다가 총살 당합니다.
여하튼 저는 이런것들이 재미 있게 와 닿았는데 아닌 분들이라면 뭐 이거 웃기는데 웃어!!강요하진 못하겠네요...개그 코드는 누구나 똑같진 않으니까요
감동 포인트는 서커스 코끼리라고 했는데
이 주인공은 100년이나 살면서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산 적이 없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죠.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 레지스탕스가 됐다가 파시스트가 됐다가 자유주의에 몸을 의탁했다 공산주의로 갔다 아주 버라이티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다 폭탄을 갖고 놀기(?)위해서 그리고 입니다. 마치 서커스에서 코끼리가 먹이를 위해서 조련자를 따르고 묘기를 부리듯이 말이죠.
이후에도 자신이 개척하는 인생은 없습니다. 래닌이 승질나서 수용소 신세가 되고 심지어 탈출도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어찌 어찌 수류탄 터트려서 탈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 정신병원 갈 때와 양로원에 가게된 계기도 폭탄이죠. 그냥 재미로 아니면 복수를 위해서였지만 사고가 나 버렸고 마치 서커스용이나 관람용 동물들이 사람을 해치면 안락사 시키는 것과 유사합니다.
여하튼 여기 등장하는 코끼리도 주인공인 사람도 이러저러한 일생을 보내다 결국 추운 북유럽으로 강제이주했던 코끼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조실부모하고 생산 능력이 없는 주인공은 드디어 사람 가족(머... 가족이라기보단 공동체?)을 갖게 됩니다. 키우는 고양이를 무척 아꼈다는 설정은 가족을 몹시 원했다는 것 같다는 것이 아닐까 해요..
뭐 100년이나 살아도 우리네 인생은 서커스 하는 동물과 진배 없다는거죠...
결론: 엄마말 잘 듣자 자다가도 떡 나온다...
평소 제가 남성분들에게 자주 설파하는 결론이 났네요. 미혼일 땐 엄마 기혼일 땐 와이프 말을 잘 듣자!!
이상한 결론이라고 생각 되시면 가벼히 넘겨주세요. 웃자고 한 소리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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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