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영화 특유의 신파극이나 억지 코미디를 싫어해서 한국영화를 기피하는 편이고, 영포 평가도 들쑥날쑥해서 별 기대는 안하고 봤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크게 흠 잡을 것 없는 웰메이드 영화여서 재밌게 봤습니다. 풍자와 오락성이 절묘하게 균형잡힌 보기 드문 영화로서 부실공사, 방만한 공무원, 언론플레이, 정부책임회피 등 한국에서는 충분이 있을 법한 이야기로 전개가 매끄러웠습니다. 마치 새월호 사건을 보기 좋게 각색한 영화 같았습니다.
우려할만한 신파극 요소는 있으나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눈살 찌푸릴 정도는 아니고 가끔 나오는 코믹스러운 장면도 억지스럽지 않고 적절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다 꺼져 ㄱㅅㄲ들아!" 깔끔한 마무리로 속이 뻥 뚫리네요.
이 영화 저같이 한국영화 싫어하는 분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헐리우드 재난영화 스케일이나 액션을 기대하면 분명히 실망하십니다. 재난을 정부나 국민, 가족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시각으로 접근을 해야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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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씨 이번에도 먹방 제대로... 생수 맛깔나게 마시고, 케익도 야무지게.
오렌지쥬스 먹방도 기대했었는데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