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수술 전 정수리

일정잡기

본래 2월달부터 수술을 하고싶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5월 20일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을 계속 잡고 변경을 해야했기에 병원에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네요.

상담 & 정수리와 M자라인 비율 정하기

상담은 3월쯤에 받은 거로 기억하는데 

전문 상담실장님의 안내후 의사샘께서 

직접 모발상태를 확인을 통해 

비절개와 절개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둘 다 가능했는데 제가 비절개를 선택했어요. 

곧 회사를 그만둘 상황이라 삭발부담이 전혀 없었거든요.

병원 내방시 머리로 M자가 깊게 패여있어서 

앞머리만으로도 4000모를 꽉 채워야 할 상황이지만, 

정수리로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있는지라 

정수리도 심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첫 상담 땐 1천모 정수리 엠자 3천모로 했으나, 

수술 당일날 의사샘과 다시한번 면담결과 약을 먹고 정수리는 나아질 가능성이 높고 

정수리쪽보다는 이번수술엔 엠자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제 탈모상황을 알기에 1차때는 엠자부분에 집중하기로 합의하고

 정수리 500모 엠자 3500으로 합의보고 수술했습니다. 

정수리가 점점 약을 먹고 나아지는 상황이라 맘편하게 결정이었습니다. 

디자인 걱정

곱슬머리라서 머리가 자라는 방향도 상당히 중요했는데 ,

 방문 상담시 의사 선생님께서 고려해서 

심어주시겠다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수술 전 모발상황

이미 이마는 어릴적부터 넓었습니다.

얇은머리

곱슬머리

흰머리 많음

뒷머리는 곱슬거려 북실북실

앞머리는 휑~

성년이 되기 전부터 이미 M자였던 머리인데 머리숱이 점점 적어지면서

모발이 뭉치니까 미적으로 앞머리 손질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나이들어보이고... 마음대로 머리도 못하고... 

남들처럼만 살고싶은데, 그거조차 안되니까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살았어요. 

머리라인이 일자이면 그냥 올리고 다니면 되는데 

이게 안되니까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ㅠㅠ

28살부터는 정수리도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

그때부터 탈모약을 먹지 않은 것이 너무 후회됩니다.

그래서 작년 9월부터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배타고 오는 약 ㅋㅋ)

근데 신기하게 정말 모발상태가 점점 호전되더라구요. 

눈에 엄청띄게는 아니더라도 정수리의 얇은 

모발이 굵어지고 새로 나오는 것을 목격하는 중입니다.

그런와중에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수술까지 하자고 맘먹어

 상담을 받으러 간 거였습니다.

디자인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제 눈썹 위치와 좌우 대칭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의느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로하였으니 

알아서 해주시라 말씀드렸습니다. 

과도한 지그재그형태는 싫어서 말씀드릴려고 했는데 의사샘이 

디자인 한 형태가 생각보다 지그재그모양이 심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서 그냥 따로 말씀 안드렸습니다. 

다만 옆머리 패인 라인이 조금 깊은 것 같아서 조금만 더 매꿔달라 말씀드렸어요. 

근데 이것도 제가 거울로 봤을때만 그런거고 

실제론 모발상태 맞게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아주 조금만 디자인 수정하고 바로 수술 준비했습니다.

결제

오전 10시까지 수술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현금결제로 하기로 했는데 ATM 에서 대량 이체후 인출하면

 30분간 대기를 해야 하더군요 ㅡ.ㅡ;; 

여기에 1일 ATM출금 한도도 제한걸려서 고객센터 전화해서 한도조절까지하고....

수술 당일에 뽑을려고하니까 이거 때문에 애먹었습니다. 

덕분에 수술 시간도 늦어졌어요. 

저처럼 하지마시고 다들 미리미리 뽑아놓으시길 바랄게요. ㅠㅠ

수술전 대기 & 수술중 마취 & 자세

수술은 옷을 환복하고 사진찍고

(사진찍는게먼저였는지 환복이 먼저였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잠시 대기하면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처음엔 엎드린 자세로 있어야 합니다. 

엎드려있는 자세 많이 불편하실거라고 했는데 마취하는데 뭐가 불편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중간에 마취가 거의 끝무렵에 풀렸는데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근데 그러다가 다시 몽롱~~~계속 움찔거리게 되는데 

수술집도하시는분들께서 움직이지말라고 몇번이나 말씀하셨던게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ㅋㅋ 

주량이 소주 한병반쯤되어서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아무래도 주량이랑 마취량이랑 연관이 있나보더라구요. 

머리심을때는 다시 누운자세로 수술이됩니다. 

중간중간 뭐가 심어지고있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탈모인에게 그거만큼 즐거운 고통이 어딧겠습니까 ㅋㅋ 맘편히 받았습니다.

수술 시간 & 수술 직후 몸상태

수술은 제 생각엔 10분밖에 안한거같은데 끝났다고 하니깐 세시반이더라구요. 

오전 10시 20분쯤 시작한거같은데...이게 정말 신기했어요. 

저는 수면 마취가 금방 깨어서 수술 끝난 후에도 

어지럽거나 메스껍거나 균형을 못잡진 않았습니다. 

너무 목이말라서 간호사분께 물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수술직후 물마시는것도 그닥 좋진 않는지 괜찮으시겠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마취 덜풀린 상태에선 물도 조심해야 하나봅니다.

(전 걍 마셨어요 전날 8시부터 아무것도 안먹은상태라 너무 목말랐음)

집에오는길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 얼마나 길게느껴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대중교통 이용했습니다. 후드 뒤집어쓰고 왔는데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이 저를 엄청 쳐다보진 않습니다.

다들 바쁜 세상 누가 나 신경쓰고 있다 생각 안하시고 편하게 집에 오시면 될 것 같아요.

밀도

집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서 확인해 보는데 

제 생각보다 상당히 촘촘하게 더 많이 심어주신 것 같아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수리쪽은 군데군데 심어주신 것 같은데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기존모발 때문에 가려져서 더 잘 모르겠네요.

모낭 모수 체크

수술 다음날 상담하셨던 실장님께서 심은 모낭과 모수를 체크해서 연락을 드립니다. 

이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수술 당일 처방받은 약

약은 5일치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5일동안 다 챙겨먹기 매우 빡빡해요. 

아침을 거르는 편인데 수술 일주일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잘챙겨먹었어요. 

집에서만 차분하게 땀 안흘리고 영양제 챙겨먹었습니다. 

따로 챙겨먹은 영양제는 아연,비타민,홍삼농축액1일1포,맥주효모(에비오스),콜라겐 등입니다. 너무 과하면 더 안좋을까봐 권장사용량의 50~100%정도로 복용했습니다. 

탈모약 복용

탈모약은 그동안 복용하던 핀페시아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복용했구요. 

미녹시딜은 사용을 수술 3일전 중단해 안바르고 있습니다.

출혈 정도

뒤엔 붕대로 감싸놓아서 잘 몰랐는데 다음날 풀어보니 피가 좀 나왔던데 

저는 다른분들처럼 줄줄 흐르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딱쟁이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붓기

채취부위는 붓기는 거의 없었고 앞머리쪽이 좀 심했어요. 

마치 보형물 넣은거마냥 약간 튀어나왔었는데 이게 좀 신기한게 

처음엔 이마 그다음엔 미간 그다음은 눈 이런식으로 약 3~4일에 걸쳐 붓기가 나타났었습니다.

통증

통증은 저는 거의 없었습니다. 걍 감각이 없는정도? 아. ..이마 특정부위가 스치거나나 눌르면 이식부위가 전기온거마냥 저릿한데 점점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머리감기

머리는 1일 1회 감았습니다. 머리 감각도 없고 만지면 모낭 떨어질 것 같아서 

1일 1회도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각보다 머리에서 냄새도 안났습니다.

생각보다 샴푸가 거품이 잘 안나서 물과 섞어 최대한 거품낸 다음에 걍 살짝 얹는다는 느낌으로 대기만하고 문지르지도 않고 약한 수압에 주루르르 흘려보낸다는 느낌으로 샴푸했습니다. 

엎드린 자세 안좋다고 해서 샤워할 때만 머리감았어요.

분무스프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