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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2일차- 저는 21살이고 여자애는 고3이었고, 5월부터 사귀어 200일가까이에 수능 다음날에 헤어졌습니다. 저는 정말 정신적 육체적 감정적 금전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정말로요. 정성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습니다. 저도 사랑을 많이 느꼇습니다. 사실 다툼이 자주 있긴 했습니다. 사소한걸로 싸우다가 격해지고 헤어지자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저는 헌신하면서 수능 끝나고 더 오빠 신경 써주겠다는등 수능 끝나고 어디 여행가자는 등 크리스마스 계획 까지 다 세워놨는데 수능 다음날인 어제 아침 모든게 끝나버렸네요. 어제 아침에 경우는 답장이 소원한 여자친구에게 살짝 기분 안 좋았는데 단답까지 보내길레 나 존중 안하냐고( 제가 뺴빼로라던가 수능 끝 이벤트를 성대히 해줬기에 더 서운해서) 말다툼 조금 하다 말고 이제 답답한 연애 지긋하다는 듯이 비트윈 지우고 카톡 차단 전화 문자 다 차단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한순간 모든 행복이 물거품되고 무엇보다 나한테 이러는게 너무 서운하고 자존심 상하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지. 수능떄까지 의지할데가 없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다들 자유니까 이제 내가 필요없는 토사구팽 같은 생각 들면서 너무 힘듭니다. 계속 방황하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인간관계도 그동안 얘한테 전념하느라 소흘해져서 제 마음을 의지할 곳도 없고... 마음은 돌아올것 같지 않고. 무엇보다 저는 아직 사랑하는데... 이렇게 너무한데도 마음이 쉽게 접히지가 않네요... 헤어진지 7일차- 오늘- 마음은 계속 우울하고, 좀 괜찮아지다가도 벅차오르는 슬픔과 추억들이 견디기 힘드네요. 그래도 오늘 아침에 조금 괜찮기도 하고, 마음먹고 뭔가 공부하려고 하는중에 마음중에, 무심코, 그 아이에게 문자로 영원히 행복해야돼 라고 보냈습니다. 저는 카톡 전화 문자 다 차단당한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자만 차단 안 했었나봐요. ㅋㅋ.... 그래서 20초 있다가 답장이오더군요. 며칠전에 마지막으로 연락했을때완 달리 화는 안 나있었습니다. 단지... 너무 뭐랄까 잘산다고 티내는 듯한 말투? 원망하거나 그런것도 아닌 마치 그냥 예의상 친근한척 하는? 수준의 말투 .. (알았어~ 오빠도 잘지내~ ㅎㅎ) (마지막에 너무 말 심하게 해서 미안해 너무 화나서 그랬어 ㅎㅎ) 였나 무튼 이런 식으로.. 마지막에는 (가끔 연락해도 괜찮아~) 이말 듣고 어이없으면서도 심리가 궁금하고... 나를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길레 저런 말을 하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연락 영원히 안하는거 우울했는데 저런 말듣고나니 저것도 기분 안좋더군요. 마치 이제 별 감정 없다는건지 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락을 더 해볼지... 아니면 아예 그만하고 잊어야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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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자 글쓴님만 소설쓰고 가슴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