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신입사원 풋내기 a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오래됏습니다.
한...
26년 정도?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 스킨쉽이
우연히 알게된 여자분과 술자리에서
정면허그? 해본겁니다.
물논. 그여자분이 술에많이 취하셔서
사리분별을 못하셔서 그랫던거같습니다 ㅡㅡㅋㅋ
(절대 성희롱아닙니다. 키 얘기나와서 그분이
오셧..다는..)
저는 키가 185에 살이찐편도아닙니다.
그렇다고 얼큰이라던지, 어깨가 골반과 수직으로
모나미연필도아닙대. 객관적으로 꽤 넓은편이죵
성격이 이상하다?
음... 자존강 조금낮은거 빼곤 모나지않고
두루두루 잘지냅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뭐냐?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로 그겁니다.
안면입니다 ㅋㅋㅋㅋ
지금껏 이성과 교류(연애 상대로써)는 딱한번있엇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저한텐 과분한분이 계셧는데
당시 여자에게 아주아주 취약햇던 제가
큰 실수? 를 하여 허망하게 떠나가셧죠ㅠ
그분은 헬스 트레이너셧습니다 (pt받으라고 하는
그런거에 넘어갈만큼 멍청하지 않습니다!)
체인점에서 트레이너들의 외모와 몸매를 보는지,
저와는 어울리지않게 귀엽고 아담하신, 매력적이엇습니다.
항상 그랫던것처럼 평범하게 청바지에 맨투맨입고
헬스를가는데, 어느날 그 트레이너분이
조용히 찌그러져서 운동하는 제게 다가와서는
운동 잘되가냐고, pt는 받을만하냐고(당시 pt받고잇엇
습니다) 물어보더라구요.
그러면서 펙덱플라이를 하는 저의
;;;가슴을 콕콕찌르면서
오~ 잘하고계시네요
하면서 가시더라구요.
그이후로 헬스장에서 보면 가볍게 한두마디씩
나누면서
ㅡㅅㅡ;; 태어나서 동네아줌마를 제외한 이성에게
잘생겻다 라는 말을 들엇어요.
운동하다 데스크 지나가면
oo씨~ 요즘 살 더빠졋네요~ 하면서 주변트레이너(남자) 동료들에게
Oo씨 잘생긴거같지않아요? 하시길래, 다른분들의
이게 드디어 정신나갓나? 라는 표정을 뒤로하며 도망쳤
습니다.
또 운동후 샤워하고 집가려고 트레이너분들에게 인사
하면(오래 다니기도햇고, 꽤친햇습니다)
그 여자트레이너분이 저~기서 다들리게;;
내 사랑~ 벌써 가는거에요?
하셧어요.
그러다 어느날 운동끝나고 집가는데,
갑자기 Oo씨 오늘 바빠요? 술한잔 할래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우물쭈물 거리니까 , 거절의 뜻으로 받아들이셧는지
정 바쁘면 다음에 마시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제가 우물쭈물거린건, 순간
'내가 감히 여성과 술을??' 라는, 내가 그닥 재미없는
사람이라는걸 들킬까봐 걱정한 마음 반,
'Pt받는데... 살찔거같은데..'라는 마음반이엇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미친짓이엇지만 당시는
운동에 미쳐서 보충제, 단백질류 식단, 치킨같은 좋지않은
음식 한달에 1,2번 으로 엄청관리햇어서 그랫던거같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그 트레이너분은 다른지점으로 발령나가셧더라구요.
(큰체인점 특성상 몇달주기로 순환한다더라구요.)
쓰다보니 글이 매우길어졋네요
어느새 정신없이 졸업하고 취업을하다보니
26이라는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되엇네요.
과연 결혼을, 아니 그전에
연애를 해볼수잇을지 걱정이네요ㅋㅋ
제얼굴이 객관적으로 봣을때
평범? 평범보다 못미치나? 정도 인것같거든요
대학생때는 젊으니까 그러려니 햇는데,
뽐뿌에 셀뽐? 하시는분들이나 30대 모쏠이라는분들의
글들을보니 진지하게 걱정이되네요.
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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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에 너무 큰 기대하지 마시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받아드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까요. 자존감 높이시고 파이팅!!
자주만나는 친한친구가 있는데 이놈은 잘생겨서..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