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탱구아빠입니다.(총각이라는 사실에 유념해주시길!ㅋㅋ)
한동안 직장문제로 힘들어했다가 약 한달전에 롯데손해보험의 다이렉트 보험인 하우머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아웃바운드 즉 보험을 계약하는 일이지요...
아웃바운드 하면 주로 실적제가 아니냐! 하시는데 여긴 거의 그렇지 않습니다. 첫 3달동안은 기본급에 정착수당에 실적수당, 그 뒤에는 기본수당에 정책수당 대신에 지표수당이란 것이 주어지고 그리고 실적수당이 주어지죠.
이 실적수당이란 것이 엄청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급과 지표수당을 합치면 그래도 100은 넘어가니까 생활은 유지가 되구요. 실적수당은 전체 계약한 금액 중에서 %로 먹게 됩니다...매우 미비..
즉 안정적인 대신에 크게 실적에 목말라하는 그런 일은 아닌거죠...물론 실적이 엄청나게 많아지면 그에따라 월급도 매우 올라가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저희에게 하시는 말은 보험 하나 계약하면 천원 떨어진다...입니다. 실제로 계산해보면 그런 경우가 태반입니다. 보통의 오프라인 손해보험의 경우는 10%에서 그 이상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제가 다니는 곳은 온라인 다이렉트다보니 그런거죠...
다이렉트 보험을 하고 있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다음다이렉트, 하이카, 이유다이렉트, 동부 프로미 등... 매우 많죠...지금 가장 저렴한 쪽은 일반적으로 이유다이렉트하고 저희 롯데손보로 알고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는 서론이구요...
저도 보험회사에 들어와서 알게 되었지만 그전에는 잘 모르고 신경도 그리 쓰지 않았던 점들에 대해 대략적으로 써보려 합니다...
1. 손해보험사가 돈이 많이 남는다?
아닙니다. 다이렉트 보험사만 간신히 손해를 보지 않고 있고 오프라인 보험사들은 남는 장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남는 장사를 하는 곳은 삼성화재 정도죠. 왜 그런가 하면,,, 다이렉트 보험사는 사업비로 사용하는 것이 20%정도 됩니다. 보험료를 내신 중에 20%를 설계사들 급여나 사무실 유지비용 등으로 사용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오프라인 보험사들의 사업비는 대략 35%정도 됩니다. 즉 설계사들에게 가는 리베이트나 대리점 운영비용 등 많은 부분들로 빠져나가는 것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지를 하고 있는가? 바로 고객의 정보 때문입니다.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동의를 하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타사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23, 24조인데요...한가지는 차량이 사고가 났거나 보험 가입을 어떻게 했는지의 정보를 다른 보험사에 공개를 해서 다음년도의 설계시에 반영을 하겟다는 것인데 무조건 동의를 해야지만 가입 가능하신겁니다. 다른 한가지는 보험사 자체적으로 만약 롯데 손보에 가입할 때 롯데 생보에도 당신 정보를 넘겨도 되냐? 라고 물어보는 것인데 좀 어렵게 설명을 하죠..ㅎㅎ 그렇게 해서 생보쪽이나 다른 보험쪽으로 남는 장사를 위한 정보로 돌리게 됩니다. 즉 손해보험을 가입하면서 얻게 되는 정보로 남는 장사를 위한 곳에 db를 줄 수 있기 떄문에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다이렉트 보험은 이익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잘 유지가 되고있죠~
2.만기가 가까우니까 보험 가입하라고 정보가 온다...어디서 오는거냐?
분명히 어딘가를 가입하실 때 정보 동의를 하셨을 겁니다. 아웃바운드는 무조건 아무 번호만 가지고 전화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고객 정보를 구매하여 그 정보를 가지고 전화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본인도 모르는 경우에 가입이 된 경우도 있죠...보통 나이드신 분들의 아들 딸들이 가입을 해서 정보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긴 했었습니다.
한 사람의 고객의 정보를 사는 것도 매우 비싼 비용을 주고 삽니다. 싼게 한사람당 2500원이라고 하더군요...(본인 주민번호의 가격입니다..ㅎㅎ) 이렇게 합법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너 내정보 어디서 알아냈어?" 이렇게 말하시고 딴지 걸으시는 분들이 있고 소송까지 거는 분들이 있기도 하시나 이기지는 못하시더군요.
3. 왜 회사마다 보험료가 다 틀린거냐?
네...국내에는 12~14개정도의 손해보험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험료가 동일한 곳이 없죠...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보험사마다 차종이나 보험가입연수나 연식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적용하는 요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싼 보험사는 없는거죠. 어떤 차종에 또는 어떤 고객이냐에 따라서 1이라는 손보사가 쌀 수도 있고 2라는 손보사가 쌀 수도 있는겁니다.
또한 손해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 A라는 손보사가 대물 5억짜리의 큰 사고가 일어났다...하면 그 보험사의 손해율이 올라가게 되어 그 다음달에는 보험료가 인상이 되게 됩니다. 이 손해율이라는 것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어느 시기에 보험이 가입이 되느냐에 따라 가격이 싸질 수도 있고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물론 본인의 만기일에 맞춰서 보험료를 산출해보시면 만기전 한달이나 만기일이나 변동은 없을껍니다...)
또한 회사마다 사업비로 책정하는 부분이나 상담사에게 지급하는 부분이 틀리기 떄문에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종합했을 때에 보험료가 산출되는 것이기 떄문에...어떤 분이 싸다, 비싸다 라고 바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무조건 산출을 해봐야지 알 수 있음...
4.기타 정리 안되는 정보들
보험사마다 특약이나 대물 자상 자손, 등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또 많이 있습니다. 요즘 가입하는 기본담보는 대인1, 대인2 무한, 대물1억, 자손 3천(부상1500), 무보험, 자차(자기부담금5만원), 긴급출동 이렇게입니다.
여기서...대인2 무한, 자손 3천...이렇게 가입되어있으시면....가족들끼리 운전을 하고 가신다면 자손3천은 좀 안심이 안되는 부면입니다. 즉 1인당 최고한도 3천까지밖에 보상을 안해주는 것이죠...이럴때는 같은 차에 가족이 타고있는것이 불리합니다.
이럴경우 만약 차 3대가 같이 여행을 간다면 자기 가족은 다른차에 태우는 것이 만약을 대비했을 때는 더 유리합니다. 무한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거든요....물론...안전운전으로 사고가 안나는게 제일 좋겠죠?
특히 특약같은 부면은...워낙 특약들이 많다보니 잘 소개를 안하죠...하지만 특약의 경우 단지 몇백원, 또는 몇천원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면서 유용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보험 가입하실 때 어떠한특약들이 있는지 한번 주루룩 알려달라고 해보세요. 상세한 설명 부탁한다고 하면서 ㅎㅎ
저도 이제 아직 입사한지 한달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별로 아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고 있었을 때에 궁금한 몇가지 점들을 이제는 알게 되서 조금 끄적거려 본거지요...
아직 배울 것도 많고 적응해야할 것도 많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입니다...(같은 동기중에는 시험은 계속 1등하고 있고, 실적도 상위권에 아직은 유지하고 있네요 ㅎㅎ(자랑 ㅋㅋ))
나중에...제가 좀 적응이 되고 익숙해지면 뽐뿌 업체게시판에도 한번 올려볼 생각입니다. 뭐 계약을 하게 되면 물론 좋겠지만 상담을 하고 단지 견적서 산출만 하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도움이 되거든요~ 뭐 아직은 아니고 천천히...ㅎㅎ(그래도 산출을 원하시는 분들은 해 봐 드릴 수는 있습니다...저에게 하면 장점은...가입하세요~~닥달이나 전화같은 것으로 압박 안하고 원하시는 산출만 도와드릴 수 있다는 것 ㅎㅎ-물론 제가 아웃바운드를 할때는 아니겠지만요 ㅎ)
야구경기 보고 즐거운 맘으로 글 한번 써봤습니다. 제가 이 직장에서 잘 적응해서 열심히 해나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리고 만약 질문 있으시면 아는 범위에선 최대로..모르는 것이라면 배워서라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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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뽐뿌가 온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