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썼다가 더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 싶어 옮겨봅니다.
(솔직히 쓴게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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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베이트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있나 해서 써봅니다.
1. 미국에서 리베이트를 왜 하느냐?
간단히 말해 돈벌려고 하는 겁니다.
일단 싸보입니다.
몇몇 상품은 이중 리베이트(나중에 설명)도 지원해서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있죠.
너무나 매력적이죠...
그래서 많이들 삽니다.
그리고 환불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환불은 돈만 돌려주는게 아니라 중고품(?)을 고스란히 재고로 떠 안아야하는 것이므로 기업에게 있어 안 파느니만 못합니다.
토익시험 볼때 많이 나오죠?
환불할땐 제품과 포장에 훼손이 있으면 안되고, 영수증이 꼭 필요하다고.
근데 리베이트 받을때 이 UPS code의 원본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UPS code는 보통 제품 패키지에 인쇄되어 있죠.
결국 UPS code를 보낸다는 건 곧 제품 패키지를 훼손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따라서 환불이 안되죠.
환불해달라고 우겨도 썩소만 지을 뿐이죠...
그래도 기업이 손해보는 것 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손해 안봅니다.
그 이유는 리베이트 회수율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베이트 신청하려면 꽤나 번거롭고 오래걸립니다.
리베이트 폼 출력해서 안에 내용 쓰고, 필요한경우 설문조사도 해야하고, 포장에서 UPS code 오려내서 붙여서, 우편으로 붙여야합니다.
그리고 리베이트 수표를 다시 받기까지 짧게는 2주 길게는 반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언제 올지 기약없는 수표를 마냥 기다려야합니다.
매일 기대에 부풀어 포스트 박스를 확인하고 난 후 좌절하고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보낸 리베이트가 답장이 안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린 못 받았는데영 ^^*
리베이트 회수율은 알려진바가 없습니다.(회사 기밀이거든요.)
안 밝히는걸 보니 얼마 안 되는 모양이죠?
몇 개월째 답장이 안 와서 분노에 떨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한편 설문조사 폼까지 같이 요구하면 설문조사 데이터도 얻을 수 있으니 회사 입장에서도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죠.
(울나라에서도 보통 설문조사해주면 뭔가 주자나요.)
기업입장에선 리베이트가 매우 좋은 마케팅 수단입니다.
그래서 적극 장려하고 있죠.
2. 리베이트 신청방법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리베이트 폼 출력해서 안에 내용 쓰고,
필요한경우 설문조사 폼 작성하고,
포장에서 UPS code 오려내서 붙인 후,
우편으로 붙입니다.
그러면 끝입니다.
어때요? 참 쉽죠?
3. 리베이트의 종류
일반적으로 리베이트는 누가 하느냐에 따라 본사 리베이트와 판매점 리베이트로 나뉩니다.
가끔 두 리베이트가 동시에 적용되 환상적인 가격으로 다가오는 상품도 있어요.
그리고 리베이트 방식에 따라 우편으로 신청하는 리베이트와 오프라인 판매점 그자리에서 신청하는 리베이트로 나뉩니다.
우편방식은 앞서 설명드렸고, 오프라인 리베이트는 매장에 있는 폼을 그 자리에서 작성한 후 주면 그 자리에서 상품권이나 수표를 줍니다.(보통 그 자리에서 안 깎아줍니다. 상품권이나 수표를 줘야 다음에 와서 또 사니깐요.)
그 밖에 더 있는데...
4. 리베이트의 규칙
리베이트는 1 adress 1 rebate입니다. 1가구당 1회가 규칙이죠.
구매자가 가족, 친구들 다 동원하면 여러개 리베이트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날아오는 수표의 이름은 리베이트 신청자이기 때문에 다시 현금화 시키기 꽤나 번거롭습니다.
단 리베이트가 판매점 리베이트고, 그 자리에서 신청하는 리베이트인 경우 점포 노가다로 여러개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명이 여러 군데 노가다 뛰면 많이 받을 수 있겠죠.
그러나 이것도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긴 마찬가지입니다.
5. 국내에서 리베이트를 신청하는 경우
일단은 매우 어려운데다 추가비용이 많이 들어 비추 한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습니다.
해외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경우를 살펴봅시다.
일단 리베이트는 구입한 후에 받는 겁니다.
따라서 리베이트 안된 가격으로 구입하셔야죠.
나중에 어짜피 받는 돈이니 미리 제하고 돈을 주신다고요?
저라면 그런 조건 안 받아들입니다.
첫째 리베이트를 받기 전까지 제 수중에 돈이 없으니 그 기간만큼 저는 손해입니다.
둘째 귀찮습니다. 리베이트 폼 작성하고, 보내고, 한참 기다렸다가 수표 받으면 다시 은행에 가서 입금해야되거든요.
암튼...
리베이트가 처리됐다고 칩시다.
그걸 다시 받으려면 비용이 또 들겠죠?
어떤 분 쓰신 댓글 보니 리베이트 감안해서 대리구매해주는 곳이 있다고 하던데...
무슨 편법을 이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상식 선에서는 대리구매업자가 무조건 손해입니다.
이유는 위에 제가 써내려온 내용을 잘 잡아내셨다면 쉽게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겪으며 알게 된 내용이었습니다만...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시는 분들은 고쳐주시고요~
평소 리베이트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헐...다 쓰는데 두시간가까이 걸렸네요;;;
열심히 쓴 저 자신에게 박수를...ㅜ.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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