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용인자연 휴양림 당첨되었는데 텐트 하나(1-2인용)있다고 해서 많은 조언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무사히 첫캠핑을 마치고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남편에게 준비를 부탁했더니 엄. 근. 진 하게 말하더군요
나는 미니멀 캠핑을 할거야 라고요
저도 동의하고 최소한의 재료만 준비하자고 했지요
그런데 준비 첫날 에어매트 퀸사이즈
다음날 체어와 테이블
다다음날 2.7미터 폭의 돔텐트가 집안에 있더군요
이와타니의 꼬치구이세트에
가스등까지...
뭔가 신나하는 남편이 수상했지만... 뭐 믿고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는데도
막상 도착해보니 부족한게 많더군요
연장선도 잊었고 퐁퐁 이나 수세미
키친타월... 뭔가 세세한 것들.. 아 커피믹스도요
다음번은 더 잘할것 같은데 남편이 또 간다고 할지 모르겠네요
다음날 일어나보니 삭신이 쑤시고 꼭 노숙한 것처럼 피곤했습니다만
저는 재미있었어요. 남편 꼬셔서 또 가고 싶네요
용자휴는 아이들 놀곳도 많고 해서 아이 있는 분들은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는 언덕을 성큼성큼 산토끼처럼 뛰어가는데 뒤에서 헥헥대는 엄마 아빠가 있었구요~
다음 지름 목표는 타프입니다 ㅎㅎ
비상금 모이면요 ^^
너무 정신없어서 사진이 몇장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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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남편분은 무엇가를 사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뒤적거리실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