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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디어 에어팟을 손에 넣었습니다.
올레샵 입고 문자 확인 후 광속같이 결제해도 김칫국만 마셨는데..
지난 주 금요일에 무슨 일이었는 지 최종 결제에 성공, 토요일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오늘까지 이틀 사용해본 느낌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음질은 돈값을 못한다. 하지만 무지하게 편하다" 입니다.
특히 애플 생태계(맥+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에 사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음악 감상 편리함만 놓고 봐도..
가히 신세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질은..기존 Bose 블투 헤드폰 (soundlink OE 및 AE, QC35)보다 선명성, bass 등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유선 이어팟의 그것과 매우 비슷한 음색을 보여줍니다.
이어팟이 좀 심심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나름 플랫하고 깨끗한 음색인지라..개인적으론 만족합니다.
편의성은..특히 기기간 전환이 쉽고, 단점인 음량조절, 곡넘김은 애플워치로 해결하니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기존 블투헤드셋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침대 베개에 머리를 파묻고 음악 듣기가 가능해지니니 너무 좋습니다. --b
기존 헤드셋은 착용 구조 상 이게 귀에 압박을 주고 매우 불편했거든요..T_T
그리고..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을까했던 우려는 몇번 전력질주랑 헤드뱅잉을 해봤는데 제귀에는 잘 붙어 있더군요..ㅎ..
아 그리고..착용샷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따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담배꽁초 낀 것 같은 아주 최악은 아니라서 나름 안도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좀더 저렴했으면 (10만원대 초중반)하는 아쉬움이 여전히 크지만..
전체적 만족도가 꽤 높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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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