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광주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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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한 태극 궁수들의 항해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4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앞두고 특별 훈련을 실시했다.
리커브, 컴파운드 선수들은 각각 남녀팀으로 나뉘어 자체 맞대결을 벌였다.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으로 인해 소음이 가득한 가운데 큰 북소리까지 더해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다.
대한양궁협회는 “관중 중압감과 환경변화 적응을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과거에도 같은 훈련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리커브, 컴파운드 모두 남자팀이 승리한 가운데 선수들은 훈련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광주 출신으로 KIA의 팬으로 알려진 여자 리커브 간판 안산은 “야구장에서 활을 처음 쏴봤다.
소음 적응에 도움이 많이 됐다.
그런 부분을 잘 잡으면 경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야구장 훈련이 실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대 천재 궁수 김제덕도 “처음이라 긴장이 됐다.
북소리 때문에 심장도 크게 뛰었는데 그래도 즐겁게 게임을 풀어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 성적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휩쓸었던 리커브 영웅들이 대거 생존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에 더해 전통의 강자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1∼4위에 자리하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여자부에서는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두 명의 도쿄 멤버가 태극마크를 지켰다.
국가대표 단골 손님 최미선(순천시청)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당장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2차 양궁월드컵을 통해 전력 평가에 나선다.
안산은 ”올림픽도 큰 대회였지만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다.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제덕은 “도쿄올림픽은 무관중이었는데 아시안게임에서는 관중이 있을 것 같아 차이가 날 것 같다.
지난해와 많이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부족했고 아쉬웠던 부분을 철저하게 보완할 생각”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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