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키움이 삼성의 연승을 저지하면서 자신들의 연패를 끊었다.
연장에서 백투백이 터졌다.
삼성은 6연승을 노렸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에서 졌다는 점이 더 아쉽다.
키움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를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와 10회초 터진 애디슨 러셀-임병욱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4-0의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었다.
시즌 12승 13패가 됐고, 승패 마진 ‘-1’을 만들었다.
5할이 보인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점 뽑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연장에서 대포가 터지면서 웃었다.
9회까지 단 1점이 어려웠지만, 연장에서 한 방에 4점을 냈다.
삼성은 6연승 실패다.
좋은 경기를 했는데 뒷심이 조금 부족했다.
2회와 5회, 8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득점이 안 되면 이길 수 없는 것이 야구다.
투수들이 버티고 버텼으나 마지막이 아쉽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0-0에서 내려와 승패 없이 물러났다.
잘 던졌는데 성과가 없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빼어났다.
최고 시속 147㎞의 투심이 구석구석을 찔렀고, 체인지업-커브의 제구도 좋았다.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후속타를 철저하게 막았다.
요키시에 이어 양현이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임창민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이다.
위기에서 적시타 통제에 성공했다.
9회 하영민이 올라와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생산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10회말 김동혁이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더했고, 2사 1,2루에서 김재웅이 올라와 0.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4세이브다.
타선에서는 러셀이 10회초 결승 3점포를 쏘는 등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임병욱도 잇달아 홈런을 쳤다.
1안타 1타점. 김혜성이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이정후와 이원석이 2안타씩 쳤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가 살짝 많았다.
99개에서 5회를 마쳤고, 그대로 교체됐다.
순번상 7일 다시 나서야 하기에 바꿔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 시속 151㎞의 속구에 커터-체인지업-커브-투심을 던지면서 키움 타선을 제어했다.
특유의 제구가 돋보인 경기다.
다만 득점 지원이 없어 승패는 없었다.
이상민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고, 김대우가 7회 올라와 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좌완 이승현이 8회초 1사 1,2루에서 올라와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올라온 우규민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10회초 김태훈이 올라와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두 방에 당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1안타 1볼넷을, 김태군이 1안타 1볼넷을 생산했다.
이성규와 김지찬이 1안타씩 쳤다.
득점권 찬스가 몇 차례 있었으나 합계 7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10회초 승부가 갈렸다.
김동헌의 우전 안타, 이정후의 1루 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김혜성의 자동고의4구로 2사 1,2루가 이어졌다.
여기서 러셀이 좌측 3점 홈런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단숨에 균형을 깼다.
임병욱이 백투백 홈런을 추가하며 4-0으로 앞섰다.
올시즌 리그 3호, 통산 1099호, 구단 시즌 1호 연속타자 홈런이다.
그렇게 키움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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