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캡슐머신] 동서식품+보쉬 타씨모 시음기8

결론부터 발하자면 저렴한 캡슐가격(400~600원대) 및

이나영씨가 나오는 CF에 혹해서 기기를 구매하신다면 Fail.

최근에 타씨모 시음행사를 광범위하게 하고 있어서
백화점 두군데서 시음을 해보았습니다.

첫번째 백화점 :

이곳 시음행사장 직원은 한명이었는데,
커피머신에 대한 지식이 아주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추출압력을 물어보았더니, 질문을 이해못하고
연거푸 캡슐의 바코드에 따른 물양조절만 계속 설명해주었죠.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할거란걸 깨닫고, 일단 시음을 해보았습니다.

시음음료는 아메리카노 였는데 진하게/연하게를 선택하라길래
진하게 마시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부드럽다고 하며
준 아메리카를 마셨는데, 이건.... 커피가 너무 밍밍합니다ㅜ

굳이 비유를 하자면 카페베네나 엔제리너스의 아메리카노 맛이납니다ㅜ
결국 커피가 맛이 없어 슬쩍 화장실에 버리고 왔습니다

두번째 백화점 :

이 백화점에서는 직원이 두명있었는데, 그중의 한명에게 설명을 들으며 시음을 했습니다.

여기서는 카푸치노를 시음하였는데, 특이하게도 우유거품을 내는 캡슐이 따로 있어서

우유(카푸치노)캡슐하나를 먼저내린다음,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캡슐을 내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우유거품기가 따로 없어도 따뜻한 우유거품(카푸치노라 풍성하진 않습니다)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프레소가 너무 맛이 연해서 그런지 카푸치노에서 우유맛 밖에 안납니다..

옆에 설탕시럽이 있길래 넣어봤더니 자판기에서 파는 우유맛이 납니다ㅜㅜㅜ

결국 이 커피도 슬쩍 화장실가서 버렸습니다ㅜㅜ

직원에게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저에게 안내하고 있던 직원은 추출압력이 뭔지 몰랐고,

옆에 있던 직원이 5bar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돌체구스토가 15bar, 네스프레소가 19bar인것에 비해 너무 심하게 낮은 압력이어서

제 표정이 너무 안좋아 보였는지, 직원이 그에 대해 설명을 다시 해줍니다.

"타씨모 캡슐은 가루가 아니라 액상으로 되어있어 추출시 고속회전을 하여

낮은압력에서도 보다 높은 압력으로 커피를 내린 효과가 있다" 라고요...

뭐 그게 정말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것은 커피맛이 보여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제 지식으론 추출압력이 높으면 같은양의 원료로 더 짙은 향을 낼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1. 캡슐에 부착되어있는 바코드를 읽어서 물양을 조절하는 특이점
2. 추출압력이 5bar라 그런지 에스프레소가 너무 밍밍함 : 카페베네나 엔제리너스의 아메리카노 맛을 집에서!

3. 카푸치노를 집에서 편하게 내려마실 수 있음

4. 돌체구스토 피콜로 보다 비싸다! (저가형 18만원대 고급형 22만원대)

5. 차후 캡슐종류가 많이 추가 될거라고 하지만, 현재 캡슐종류는 6종류정도 밖에 안됨.

어쨌든 비추비추비추비추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