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출발-금요일 아침 도착 4박 6일 일정이었습니다.
방콕에서만 지냈으며, 동행자는 여자친구였고, 여행 목적은 휴양이었습니다.
수코타이에서 이틀(스윗), 페닌슐라에서 이틀(발코니) 머물렀습니다.
1일차. 19시 호텔 도착-수코타이 내 쉐라돈
: 비교적 괜찮았지만 가격 대비는 '글쎄...'였습니다.
2일차. 조식-룸피니 공원-호텔 수영장-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엠포리움
: 정말 맛있는 수코타이 조식, 그리고 산책가서 오리배타고 놀고 ㅎㄷㄷ한 도마뱀과 새들 구경, 호텔 수영장에서 베짱이 놀이. 마사지 이후 쇼핑 코스였습니다.
마사지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습니다.(엠포리움 옆, 허브볼 마사지, 1100바트) 엠포리움 가서 느끼하지 않을 걸 먹고 싶어서 IPPUDO에 가서 아까마루 흡입. 푸드 코너와 고멧마켓에서 이것저것 구매했습니다. 의류나 잡화 등은 한국과 가격차이가 없어서 패스했구요. 1층에 나라야도 있어서 귀여운 코끼리 인형과 지인 선물 구매했습니다.
3일차. 늦잠-산책-남(nahm) 레스토랑-페닌슐라-아시안티크(칙 그릴, 망고탱고)-야간수영
조식을 놓친건 지금도 아쉬운데... 전날 구매한 푸드와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호텔 내 산책했습니다. 수코타이 호텔은 여러모로 정말 만족도 최고였습니다. 체크아웃 후에 점심으로 옆에 있는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남(nahm)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남 때문에 뽐뿌에 글 남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결론적으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서버가 버싱하면서 왜케 못 먹었냐고 물어볼 정도로 남겼습니다. 쉐라돈은 외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타이 음식이라면 남은 정말 정통 타이+다이닝이었습니다. 핑거푸드 하나에 단맛, 신맛, 짠맛, 타이의 온갖 향(특히 고수!)이 콜라보가 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격은 맥주+콜라2+물 포함해서 런치세트 2인으로 4800밧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타이 음식 못드신다면(특히 고수 향을 즐기지 못하시면) 안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돈 아깝습니다.
페닌슐라로 이동 후에 아시안티크에서는 칙 그릴 가서 그릴 씨푸드 위주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맛도 적당 가격도 적당이었슴키다. 망고탱고 가서 디저트를 먹고 기린 조명 구매하고 여자친구는 와코이?라는 속옷이 저렴하다고 하며 3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1세트가 15만원이 넘던데... 850바트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트랜 분들 쇼하는 것을 보러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가더군요. 한국 분들도 계시던데 신기해하면서 페닌슐라로 와서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페닌슐라에서 야간수영은 로맨틱하고 예쁩니다!
4일차. 조식-수영-크루아압손(Krua Apsorn)-카오산로드-팁싸마이-마사지
베짱이처럼 쉬다가 그래도 카오산로드는 가봐야지라는 생각에 이동하다가 크루아압손에 갔습니다. 와 정말... 푸팟퐁커리, 오믈렛 w크랩, 팟타이 이렇게 주문해서 폭풍 흡입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겠지만 꼭 추천합니다. 4일만에 밥을 먹었구나 싶은 집이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궁극의 팟타이라던 팁싸마이는 면을 떡으로 만들어서 내는 기술 덕분에 1/3 먹고 버리고 왔습니다. 오렌지 주스는 비싼만큼 맛있더라구요.
카오산에서는 제니 타이 마사지를 가봤는데 불법 안마 시술소 같은 느낌에서 받는데 신세계였습니다. 받으면서도 웃겨서... 웃음 값 내고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1시간 230바트) 그리고 밤에 마사지는 페닌슐라 정문에서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세븐일레븐 전에 차크라? 라는 마사지 샵이 있는데 발마사지 30분만 받았는데 잘하십니다. 아마 모녀지간이 하시는 것 같은데 페닌슐라에 머무르신다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발마사지 30분 200바트, 1시간 250바트) 그리고 페닌슐라는 커피가 없어서 돌아다녀봤는데 정문에서 왼쪽편에 가시면 탐앤탐스랑 깔끔한 마트가 있습니다.
5일차. 조식-시암센터-오아시스 스파
시암에 가서 쇼핑(고메, 로프트 등등)하다가 오아시스 스파에 가서 마사지 받았습니다. Lanna secrets 로 받았는데 타이 마사지+허브볼+핫오일 마사지가 섞인 2시간 코스입니다. 가격은 몽* 통해서 전날 예약으로 16.8만원으로 기억합니다. 가격이 있다보니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렴한 마사지도 좋았지만 1~2회 정도는 가격대가 있는 스파에서 마사지 받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그리고 벨럭 서비스를 이용하니 마지막 날 여행도 편했습니다.
교통수단은 상황에 맞게 우버와 미터택시 이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행기를 놓쳐서 ^^;; 편도로 새로 끊고 왔습니다! 4시부터 시작되는 교통체증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수쿰빗31에서 35분 거리를 2시간 30분이 걸려서 수완나품에 도착했습니다ㅎㅎ 트래픽잼이 서울은 양반이라던 충고를 듣지 않아서 쌩돈 썼는데 미리미리 일찍일찍 가시거나 에어포트 링크를 꼭 타세요 ㅠㅠ... 바보같이 비행기를 누가 놓치나 싶었는데 제가 놓치더군요 ㅠㅠㅠㅠㅠㅠ
전체적으로 호텔을 비교하자면 말하지 않아도 챙겨주는 수코타이가 더 정감이 가고 친절합니다.(페닌슐라는 비즈니스적인 친절함?)조식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수코타이가 맛있었으며 태국스러움을 최대한 담은 호텔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영장 하나로 페닌슐라는 선택할만 했습니다. 가족 단위가 아니라면 이틀씩 호텔 바꿔서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정리할 겸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길게 적어봤습니다. 마지막날 충격이 커서 다시 방콕을 가기 까지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ㅋㅋ 매력적인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회사 가기가 싫어서 큰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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