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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기 전에 간단히 기록도 할 겸, 이렇게 무계획 즉흥적인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다는 걸 급하게 여행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주저리 주저리 올려 봅니다 ^^
급하게 항공권 예약해서 비쌌어요.. 성수기(금욜출발 오늘도착) 갈 때는 대한항공, 올 때는 제주항공 탔는데 왕복 15만원 정도 들었네요..
날씨 때문인지 갈 때 올 때 다 10분씩 지연되었지만 비행은 편하고 좋았어요 ^0^
첫날은 도착하니 거의 깜깜했고 비도 많이 오더라구요 ㅠㅠ 혼자 여행이 처음인데 비가 와서 우울해지더라는..
그래도 급히 검색해둔 게스트하우스로 버스타고 이동해서 내리는데 우산이 뒤집히더군요 ㅋㅋ 뒤로 걸어서 갔어요 우산 안 뒤집어지게 ㅋㅋ
외국인이 많은 게스트하우스라 첫날부터 룸메들이랑 이야기하며 강제 프리토킹 공부 했네요 ㅎㅎ
자고 일어나 조식 맛있게 먹고 다시 공항으로 가서 렌트카 빌려서(모닝으로 빌렸고 일반자차?해서 10만원 이었어요 ㅎㅎ 다행히 사고 안나고 반납했네요^^;)
첫날코스는 넥슨컴퓨터박물관 - 제주도립미술관 - 용두암 - (차로 한참을 달려) - 플레이케이팝 - 천제연폭포 - 중문색달해변 이었어요 ㅎ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입장료(8000원)에 비해서는 그냥 그랬지만 넥슨 게임을 어릴 때 한 번씩은 해봤던지라 가봤답니다 ㅋㅋ 오픈하자마자 가서 한적하게 관람했어요 ㅎ 게임도 직접해보고 뭐 예전 컴퓨터 전시부터 해서 추억에 젖었네요 . 혼자라 다 못 먹을 거 같아서 먹지는 못했는데 1층에 까페에서 키보드 모양 와플을 팔더군요 ㅋㅋ 맛있다고 써놓긴 했던데 궁금하긴 했어요~
제주도립미술관! 평소에 그림 감상하는 걸 좋아해서 갔는데 마침 들어가니 가이드 분이 해설하고 계시길래 같이 들으면서 관람했어요 ㅋ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구, 해설이랑 같이 들으니 뭉클해지면서.. 정신없이 한 시간쯤 관람했네요 변월룡 선생님은 처음 듣는 분이었는데 그 분의 그림은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ㅎ 여긴 입장료도 1000원이고요 ㅎㅎ
용두암은.. 그닥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ㅋㅋ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았구 다른 곳에 비해서 저는 그냥 .. 그랬어요 ㅎㅎ
중문 쪽으로 넘어가서 갔던 플레이케이팝!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지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입장료가 15000원..... 헉했지만 들어가서는 신나게 놀았네요 ㅋㅋㅋ 예전 가요들 부터 해서 입장권 티켓에 있는 큐알코드를 관람하면서 찍으면 내가 찍은 사진을 나중에 홈피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ㅎ 가수 되어보기, 가수랑 사진찍기 등등 ㅎㅎ 아쉬웠던건 선택할 수 있는 가수가 많지 않아요.. 지디, AOA, 싸이.. 또 누구더라... ㅎㅎ 가수랑 같이 사진찍기해서 설현 골랐다가 완전 오징어 되었네요 ㅠ.ㅠ ㅋㅋ 대중가요나 음악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재밌으실거에요 ~ 저는 혼자 갔지만 거기 있는 사진찍기 무조건 다하고 아주 신났었네요 ㅎㅎㅎ 녹음실 같은곳에 들어가서 이어폰끼고 가수 따라잡기 하는 데 있는데 저 들어보고 깜놀했어요.. 음치도 이런 음치가.... ㅋㅋ 그래도 아주 가수 빙의해서 신나게 불렀다는.....
천제연폭포 (처음에 천지연인줄.. ) - 비가 많이 안와서 제2폭포밖에 못봤지만 멋졌어요 ㅎㅎ 이번에 제주도 너무 더워서 땀 흘리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비 많이 오고 난 다음에 가면 더 멋질거 같아요 ㅎ
중문색달해변 ! - 고등학생 때 재밌게 봤던 드라마 불새 촬영장소 였다네요 ㅎ 해수욕 하는 사람도 많았고 해변도 예뻤어요 ㅎ 물도 맑고 ,, 저도 들어가서 수영하고 싶었다는..ㅎㅎ
둘째날 코스는
중문대포주상절리대 - 이중섭미술관 - 제주민속촌 - 표선해수욕장 - 섭지코지 - 커피박물관 바움 - 광치기해변 - 성산게스트하우스
주상절리대는 한국지리 시간이 생각나더라구요 ㅎ 멋졌어요 . 사진 열심히 찍고왔네요 ㅎㅎ
제주민속촌..ㅋㅋㅋ - 네 , 어르신들이랑 가족 단위 여행객분들이 많았어요 ㅎ ㅈ제가 재밌게 챙겨봤던 드라마들 촬영장소로 많이 쓰였더라구요 ㅎ 가장 제주도다운 곳이랄까 ㅋㅋ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재밌게 봤네요 . 여기도 입장료 만원정도 였던듯 하고 , 꽤 넓어요..
표선해수욕장 - 가다가 잠시 들렀는데, 커피 한잔 하며 거닐기 좋았어요 ~
섭지코지 - 캬~~ 여기 진짜 전망 좋더라구요 ㅎ 올인하우스는 왜 과자의 집..처럼 변했는지.. ㅠㅠㅠ 그리고 그마저도 공사중이라 들어가진 못했어요 ㅠ 예전 건물이 더 잇쁘던데 ... ㅜㅜㅜ 바람 많이 불고 더웠지만 열심히 사진찍고 감탄했네요 ㅋ 말타기 체험도 5000원이길래 했는데 말들이 참... 익숙한듯 사람 태우고 한 바퀴 돌고 (3분 정도면 끝나요 ^^;) 하는데 안쓰런 마음..ㅠ 그러나 사장님이 사진 찍어 주시길래 또 즐겁게 탔네요 ^^ㅎㅎ
커피박물관 - 흠.. 박물관이라기 보단 그냥 큰 까페? 커피맛도 특출나진 않았어요 ㅎ 원두 잘 아시는 분들, 가시면 좋을듯 ㅎㅎ
광치기해변 - 뽐뿌에서 어떤 분이 좋다고 하신 기억이 나서 갔었어요 ㅎㅎ 해변이 굉장히 특이해서 기억에 남아요 ㅎ 한 번 보면 독특해서 다른 해변하고는 헷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ㅎ 커플들이 사진 많이 찍더군요 ㅎㅎ
다음날 일출보려고 성산일출봉 바로 앞 게하에서 쿨쿨 자고
그 다음날 성산일출봉 - 산굼부리- 용눈이오름 - 비자림 - 함덕해수욕장 - 김경숙해바라기농장 - 아침미소목장 - 러브랜드 - 동문시장
성산일출봉!! 일출보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나갔는데 급 소나기... 우비 사서 입고 가는데 입구 가니 비 안옴.. ㅠ0ㅠ 7시 전에 가면 입장료 없어요 ㅎ 매표소가 문을 안열거든요 ㅎㅎ 저는 구름 많을때 가서 일출을 선명하게는 못봐찌만 날씨 잘 맞추어 가면 장관일 듯 해요 ㅎㅎ
산굼부리.. 이번 여행에서 젤 기억에 남네요 ㅎ 억새가 조금 더 만발할 10월 중순은 정말 예술일거 같아요 ㅎ 셔터 누른다고 정신없었네요 ㅎ 여긴 입장료가 6000원으로 좀 비싸서 의아했는데 한 번 보니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ㅎ 사진기 막 들이대도 엽서처럼 나와요 ㅎㅎ
용눈이오름 - 해가 떠오르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올라갔어욯 일단 탐방로에 말똥이 엄청많아요 멍때리다간 다 밟을듯..ㅎㅎ
오름 중에 가장 이뿌다더니 진짜 초록동산에 온 느낌 ? 더위도 잊을만큼 이뻤어요 ㅎㅎ 여기서도 폰은 사진찍느라 바빳답니다 ㅋ 입장료도 따로 없음 ㅋㅋ
비자림 - 피톤치드 제대로 마셨네요 ㅎㅎ 끝없는 비자나무의 향연이에요 ㅎ 먹을 거 갖고 들어가는 거 엄격히 제한하시구요 (음료수도 안됨)
비오는 날 가도 좋을듯한..ㅋㅋㅋ 푸른세상에 온 깨끗한 기분 ㅋㅋㅋ
함덕해수욕장 - 얼마전에 1박2일 나올 때 봤는데, 운좋게 제가 갈때 날씨 킹왕짱! 서양인들도 많고 그 옆 까페 델문도에서 차 한 잔 하며 구경만 했는데도 좋았어요 ㅎ 바다가 거의 에메랄드 빛이에요 ㅋㅋ
해바라기 농장.. - 흠 해바라기가 어디있죠? 때를 잘 못 맞춰 갔어요 ㅠㅠ 그냥 휑한 농장만 보고 옴..
아침미소목장 - 가서 신선한 우유 마시고 왔네요 ㅎ 아이들이 많았어요 가족단위로 가시면 우유주기 건초주기 체험 등 좋을 것 같아요 ㅎ 전 네비 따라 가다가 공사장으로도 들어가고 식겁했네요 길이 좀 어렵고 굉장히 구불구불해서 가는 내내 , 아니 여기가 과연 목장가는 길일까 계속 생각했네요..
러브랜드 - ㅎㅎㅎ 시간이 남아서 갔어요~ 생각보다 노골적..ㅋㅋ 행위예술 느낌의 동상들이 많아요 ㅋ 어르신들 유쾌하게 관람하시더군요 ㅎㅎ 저는 슬쩍슬쩍 볼 건 다 보고 나왓네요 ㅎㅎ
마지막날은 이호테우해변 - 테지움사파리 갔네요 ㅎㅎ
빨간등대가 유명한 해변인데, 날씨가 흐려서 그냥 그랬어요 ㅎ 바퀴벌레 100마리 모여있는 것도 봤답니다 끄악 ㅋㅋ
테지움사파리는 테디베어 박물관보다 낫더라구요 전 ㅋ 다양한 동물들이 1층에 원래 크기대로 전시되있고, 2층엔 테디베어가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어요 ㅎ 사진찍고 잼나게놀았네요 ㅎㅎ 아무래도 아이들이 가ㅕㄴ 좋아할거 같아요 ㅎㅎ 거의 중국인이 많았어요 또 ㅋㅋ
은희네 해장국 가서 밥먹고 아쉬운 여행 마무리 했네요 ㅎ
조수석에 지도 하나 펴놓고 즉흥적으로 여기갔다 저기갔다 해서 동선도 비효율적이고 했지만, 오래오래 못잊을 여행이었어요 ㅎㅎ
제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제주도에 태풍소식이ㅠㅠ 아무쪼록 피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당 ㅠㅠ
여러분들도 제주도 가시게 되면 즐거운 여행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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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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