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낮 1시쯤 잠깐 볼일이 있어서 자전거 타고 중랑천자전거도로로 나갔습니다.
빠르지 않게 적당한 속도로 15분정도 달리다가 급수대에서 잠깐 내려서 물 마시고 다시 자전거 타는데
갑자기 심장박동이 엄청 빨라지면서 몸이 힘이 쭉 빠지더군요.
바로 자전거에서 내려서 그늘에 앉아서 쉬는데 10분이 지나도 심장박동은 계속 미친듯이 빠르고 몸에 힘이 없더군요.
119 부를까 하다가 그냥 택시 타고 집에 가려고 3분정도 거리의 가장 가까운 출구쪽으로 나오는데
계단 올라와서도 심장박동이 미친듯이 빠르고 힘이 하나도 없어서 뚝방쪽 그늘에 긴의자 있길래 잠깐 누웠습니다.
그런데 누워서 쉬니까 불과 5분도 되지 않아서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몸이 괜찮아져서
10분정도 더 쉬다가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사잇길 통해서 자전거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취미로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검색해보니 일사병 증상과 비슷하더군요.
혹시 무더위에 자전거 타다가 저랑 비슷한 증상 겪으신분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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