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하셨던 분들 모두 잘 들어가셨을라나 모르겠네요.
오늘은 날씨부터 기재트러블까지 ㅜㅜ 여러가지가 난제였습니다.
아침에 모여서 인사까지 하고 나니 아직 추운데도 20명이나 모이셨어요. ㄷ ㄷ ㄷ 도망치고 싶닼ㅋㅋㅋ...;;;;
출발과 함께 역풍을 계속 맞으면서 ㅜㅜ 으앙 쥬금 하면서 25정도의 속도를 유지하며 달립니다. 그런데 바람은 점점 자꾸만 더 쎄지네요 ㅜㅜ 보다못한 백두산지렁이님께서 팔당대교까지 바람을 막아줍니다. 역시 피빠는건 꿀이네요.
팔당대교 아래서 잠시 쉰 후 호박고개까지는 몸 큰 순서로 선두2명을 선발하여 ㅋㅋㅋ 바람막이로 세우고 피빨기를 시전합니다. 갸리님 바람막이는 참 훌륭합니다. +_+ 무풍지대가 생김.
출발전 휠 문제로 2명 늦게 출발, 암사고개 지나서 1분 복귀. 뭐 이런 상태로 슬슬 호박고개 오픈!!
초반에 씩씩대며 타팀 남자4인 팩을 딴 후 저는 장렬히 산화되었는데.... 제 옆을 칙칙폭폭 윌킨스님 트레인, 수란님 트레인이 여유롭게 지나가네요.
겨울내내 로라 탔는데 ㅜㅜ 훌쩍...;; 저는 영원한 포자인가봐여.
처음 나오신 뚠뚜니현님은 길을 잘 모르셔서 조금 힘드신듯.. 그런데 낮이 될수록 해가 점점 숨어버려서 더 추워지고 있고, 식사시간은 점점 다가와서 다들 밥달라고 난리통이라(공복라이딩들도 잘하시면서 왜 제벙에만 나오시면 그러케들 밥, 고기타령을 ㅋㅋㅋㅋ) 휴식이 그리 길지 않았어요.
저는 역풍에는 급격히 파워가 떨어지는 타입이라(물론 업힐도 못타고 ㅜㅜ 평지서도 흐르지만 ㅜㅜ) 생각보다 오늘 힘들더군요.
겨울동안 중량화만 하신 분도 있고 내내 로라로 훈련하신분도 있고 추워도 야외로 다니시던 분도 있고 부상으로 쉬던분도 있고 다들 상태가 제각각이라 페이스가 오늘 좀 들쭉날쭉했던거 같습니다. 곧 날이 풀리면 다들 쭉쭉 올라오시겠죠.
분원리 입구까지 전체 이동 후 오픈하자마자 우르르 발사...;;; ㄷ ㄷ ㄷ ㅜㅜ 저는 그 처음 사거리 오르막부터 아주 죽겠는데 ㅜㅜ 다들 무슨 전기자전거인줄.
덕분에 후미조 슬슬 봐가면서 갔네요. 아이코 힘드렁. 추워서 피알같은건 생각도 안하고 천천히 가는데 오늘 유난히 분원리에 자전거들이 많네요. 이팩저팩 메뚜기도 뛰고 하다보니 어느새 또 솔로잉 ㅜㅜ
홍가네 수퍼 도착해서 쉬는데 점점 추워집니다. 실내가 그리워지더군요. 빨리 밥먹으러 가자고 웅성웅성하는 통에 후미가 너무 늦으시는거 같아 원래 일정대신 분원리 리버스...;;;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시간상 중간에 멈추신거 같아서 거꾸로 가면서 찾자는거였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거의 마지막까지 오고 계셨던 터라 금방 찾았어요. ㅎㅎㅎ 여기서 멈추고 몽실식당으로 다시 방향을 잡았어야 했는데...;; 뇌가 얼었는지..;; 천천히 슬슬가면 되겠지 하고선 뒤에 붙으라고 하고 천천히 계속 리버스를 탔...;;;
그런데 뒤에 분들이 또 안보여서 잠시 멈춰서 좀 기다렸어요. 지렁이님이휭 오더니 뒷분들 모두 몽실식당으로 가셨다고..;;; 아아...;; 저도 겨울동안 계속 밖에서도 타고 로라도 타고 해서 지금 어느정도 상태일지 감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이미 앞으로 가바리신 분도 있고 해서 저는 마저 리버스를 다 돌고 분원리 입구 사거리에 밀면집 가서 식사를 했네요. (돼지왕갈비 2+1 엄청 맛있네요. 대낮부터 불판잔치)다행히 양평으로 향했던 분들도 몽실식당에서 고기굽는 사진을 보내주시네요. 사고없이 무사히 도착하셨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남은 복귀가 큰일이네요. 굇수님만 남았거든요. ㅜㅜ 흐어엉...;;
분명히 역풍맞고 와서 복귀하는데 또 역풍이 ㅜㅜ 이놈의 바람..;; 그런데 속도는 계속 30입니다. ㅜㅜ 왜때문이죠... dreamtat님이 막 되게 가볍게 슬슬 타는거처럼 앞에서 끄시는데 이게 30이예요 ㅜㅜ 홀린듯 쫒아가는데 ㅜㅜ 어쩐지 좀 풍경 볼 새가 없더라.. ㅜㅜ
원래는 복귀해서 북악을 가려고 했는데 힘도 들고 마침 변속 트러블이 와 준데다... 저도 몰랐는데 안정이상하다고 해서 봤더니 앞코가 내려앉았네요. 종일 안장에서 미끄러지더라니... 몸이 에어로해져서 그런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내려앉은 상태로 탔네요. 좋은 핑계가 생긴 덕에 암사고개 안넘고 상일동으로 빠져서 샵으로...;;; ㅎㅎㅎ 여기서 벙은 종료되었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땀흘려주시고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힘들었지만 시즌때만큼 많이들 나오셔서 무척 즐거웠어요. 그럼 다다음주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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