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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차라는 개념이 없던 2015년 5월 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3월에 담낭제거 수술을하고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하다가 회복하고 5월 축제기간에 신나게 자전거로 집에 가겠다고
하교길에 사고가 났죠..
아마 원래는 제 과실이 더 커야할 사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인도를 타고 집으로 오다가
(이때는 정말 개념이 없어서 인도를 타고왔죠
물론 미칠듯한 서행이였지만...)
신호등이 없는 짧은 횡단보도를 마주하게 됬습니다.
마침 차들은 신호에 걸려서 정차중이였고 차가
꽤 정차해있길래 건너편이 잘 보이지 않았고
아무생각없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한쪽차선만큼의 횡단보도를 건너고 나니 우회전을 하며
진입하는 그랜져가 보이더군요. 이미 앞바퀴와 운전석은
횡단보도 구역에 진입을 한상태였습니다.
반대쪽 차선 차들에 가려서 서로를 못본 상태였죠.
브레이크를 겁나 쌔게 잡았지만 제동이 덜되었고
그랜져 운전석쪽 바퀴에 들이 받고 날라서
앞유리에 떨어졌습니다.유리 한쪽 부분이 깨졌구요.
천만다행으로 헬멧에 야구이너셔츠와 바람막이 그리고
장갑까지 하고 있던터라 다친곳은 없었습니다.
저도 제가 잘못한건 알고있었으니 차주분께
죄송하다고 하고 사고접수부터 하시라고 했죠.
일배책 가입되어 있으니 보험처리 하면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보험사 접수하는 와중에 취조하시듯 물어보시더라구요
수리비 내겠다는 각서써라, 신분증 내놔라, 어디서 뭐하는 사람이냐
대학생인걸 아시자마자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시더니
나중에는 급기야 보험사기단으로 모시더군요.(허허허허)
물론 자전거 블박으로 녹화다했습니다.
오죽하면 목격자 분들이 사람이 다칠뻔했는데 그게 할소리냐고
저한테 그냥 경찰신고하고 진행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횡단보도 바로 위로 CCTV가 3대나 있어서 별일있겠냐 싶어
경찰서까지는 안가고 사고 접수후에 끌바링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앞휠이 찌그러졌더라구요)
집가서 얘기했더니 아버지가 화를 내시면서 그런소리 하는
사람을 그냥 두고 왔냐고 혼내시더라구요...
아버지 회사가 긴급출동쪽이다 보니...
사고접수 번호 알아내셔서 아버지 회사 부하직원분(전직 손해사정사)
연락하셔서 대리인이니깐 시키는 대로 하라고....
아픈곳도 없고해서 병원도 안갈생각이였는데..
검진차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음날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검진 받았는데
상대측에서 연락와서 수리비 어떡할꺼냐고 화를내더군요.
저도 화가나서 보험접수 하시지 않았냐 알아서 해줄텐데
왜 화를 내시냐고 저도 아프니 검진받고 알아서 진행하겠다고
하고 끊었죠. 허리도 조금 쑤시길래 물리치료받고 선생님이
하루 입원 권하시길래 입원도 했구요.
입원하고 나니 상대방 보험사에서 연락오길래 대리인있으니깐
그쪽하고 연락하시라고 하고 있는데.
다음날 보험사 연락와서 수리비는 각자 알아서 하고
합의금을 생각보다 많이 주겠다고 합니다.(80만원)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합의금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수리비+병원비만 해결되면 그냥 빨리 끝낼생각이라 오케이 하고
종결했죠. 추후에 이상생기면 병원비까지 청구되니 이상있으면
꼭 병원가라는 말도 해주더군요.
사실 제가 들이받은 건이라 차주분께 처음에는 죄송했는데
강압적 언행 등등으로 상당히 열받았었죠.
아무튼 이때 이후로 횡당보도에서는 무조건 끌바합니다.
인도만 있는 곳은 절대로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은 로드 타고 자출하는데 법규 잘지키고 타면 사고날 일이 많이 줄더라구요.
우야튼 모두 안라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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