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이 내 곁에 와도 상당히 잘 이겨내는 편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담배 끊는 것보다 지름신을 이기기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이토록 강력한 지름신.
언제나 그렇듯.
겨우 겨우 이겨내보아도 주기적으로 다시 내 곁에 찾아 옵니다.
최근엔 에올루스3 또는 5의 지름신께서 강림하셨습니다.
밥먹다가도 생각나고.
하늘을 보다가도 생각나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도 생각나고.
모자를 봐도 생각나고.
...
문득..
확 머리를 스쳐가며 생각난 게..
초반에 사랑에 빠졌을 때 흔히 느껴지는 감정들과 지름신을 영접했을 때 느껴지는 감정들이 상당히 유사한 것 같더라구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콩깍지가 씌워져서 뭘해도 이뻐보이고,
(=라웨나 찌찌유보다 에올루스가 더 이뻐보이고...)
그 사람이 이런 옷을 입으면 어떨까 상상하고,
(=내 프레임에 미들림을 끼워 보기도 하고, 하이림을 끼워도 보며..혼자 뭐에 홀린듯 상상하고)
약간의 혼란스러운 느낌(?)이 들며,
(=살까 말까 어떤 걸로 살까 등등의 무수한 생각과 감정들로 뒤범벅..)
분명 더 중요한 일들이 있음에도 어떻게든
짬을 내서 그 사람과의 시간을 보내려 하고...
(=자꾸 자꾸 검색하는..)
특히 저 약간의 혼란스러운 느낌은 정말이지
빼다 박은 느낌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남자분들이 대부분인 이곳에서 사랑이란 단어 쓰는것 조차 뭔가 좀 오글거리긴 하는데..
나이들수록, 여자를 만날 수록
사실 사랑이란게 그렇게까지 대단하고 절대적인 최우선의 가치는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많아 지고 있었는데
지름신을 만나며 지름에 대한 욕구나 사랑이나 뭐 거기서 거기인 듯 한 생각이 들며
뭔가 살짝 허무하면서 해탈한 느낌이 들어서 끄적여봤습니다ㅋㅋ
사랑은 그저 수많은 가치있는 것들 중 하나일 뿐.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네요.
뽐뿌님들은 어찌 생각하실런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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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어쩌다보니 들려있지만.. Ccu도 마찬가지..ㅡㅡ
성능, 무게 다 따져서 여러모로 라웨나 찌찌유를 높이 평가해서 적어본거에요 ㅋ
근데 라웨를 어쩌다 가지셨다니 부럽긴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