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내용은 없지만 제 경험으로, 자전거 타기와 몸 상태 변화에 대해 간단히 참고가 될까 해서 올려 봅니다.

일단 제 신체 특성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키가 179cm (나이 40대중반)

몸무게가 1992년 말 군입대전 67kg, 1995년 초 제대후 72kg(요때만 해도 복학해서 환상의 몸매였다고 자부했었습니다), 이 후 매년 1kg씩 상승,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평균 몸무게가83.5kg으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됩니다. 특히 결혼후에는 팍팍 찌더군요. 사무직이다보니 평소 운동을 많이 안하는 편이었고요... 최고는 87kg까지 찍어본 것 같습니다.

신검을 하면 사실 20대에는 모두 정상이었는데 몸무게가 80kg가 넘어서부터는 간수치가 오버되더라고요. 처음에는 spec over라는 것에 놀라서 병원가서복부 초음파도 받아보고 했었는데 의사 얘기로 지방간으로 추정이 된다고 살 좀 빼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이 후 거의 10년간 그런가 보다 하고 삽니다.

그러다 2012년 8월에 자전거를 샀고 201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라이딩한 것을 어플로 거의 다 기록을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11월에고속 낙차 사고로 그해는 사실상 자전거를 타지 못했죠. 실질적으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타고 있습니다. 라이딩에 따른 제 몸의 수치(몸무게와 늘 spec over였던 피수치) 변화를 간단히 비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2 기간으로 나눠서 비교를 해 봤습니다.

1번. 몸무게가 80kg가 넘었을때부터인 2003년부터 자전거 타기 전인 2012년까지 10년.

2번. 본격적으로 탔던2013년부터 현재까지. 4개년.

[몸무게]

사실 몸무게는 음식 며칠 조정하고 무슨 운동이든 땀흘리는 운동을 좀 하면 3kg정도는 금새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1번 기간 동안 82~87kg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2번 기간 동안 78~85kg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탈 때 빠지고 겨울 등 안 탈 때 마구 찜). 작년까지는 음식 조절 없이 자전거 타기만 추가된 것이었고 올해는 새로 자전거를 사면서 더 열심히 타고 여름에 음식조절(야식 안먹기)을 좀 했더니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옵니다.

위 그림에서 몸무게 측정 시점은 회사 신검 때(전날 저녁, 당일 아침 굶는 기준) 측정한 것이고 올해는 라이딩하면서 거의 매일 측정을 했죠. 이 몸무게라는 게 언급한대로 운동을 바짝하고 하면 3kg정도는 쉽게 빠집니다. 그래서 신검 직전 한두달 라이딩 후 재면 80~81kg 정도로평소보다 3~4kg 가 빠지더군요. 그런데 2015년도를 보면 83kg가 찍히는데 보다시피 봄에 라이딩을 바짝하고여름에 중단하고 1~2달 후 재니까 바로 몸무게가 들더라고요.

그리고 올해 3월부터 라이딩을 다시 하는데 4월 중순에 1달간 미국출장을 다녀오면서 거의 몸무게 최대치에 다시 근접(85.5kg)을 하고 말았습니다.  운동은 없이 아점저를 미국식으로 매일 매일 먹으니 꾸역꾸역 살이 찌더라고요. 출장 복귀 후 근 3달 반동안 거의 매일 퇴근 후 15~20km 정도씩 라이딩을 했습니다. 중간에 장거리도 한 번씩 하고요.. 여름부터는 저녁식사도 약간 줄이고 절대 야식을 안 먹었죠. 회식, 술자리 이런거는 다 참석했고요. 다이어트 한답시고 먹는 거 무리하게 줄이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현재 3달 남짓 동안 5.5~6kg 정도를 뺀 상태입니다.

[간수치]

1번 기간: 매년 여름회사에서 하는 신검 결과를 보면 간수치 중에 ALT(SGPT) 수치가 평균이 70 U/L (남자는 35이하가 정상)정도였습니다. 정상 범위안에 든적이 없었고 최저가 44,최고가 122였습니다.

 그리고 AST(SGOT) 평균은 32U/L(남자는 40이하가 정상)였고 spec out은 2번 정도 있었습니다. 최고가 66.

Gamma GTP 평균은 41.1(남자는11~63이 정상)이였고 specout은 1번 있었습니다. 최고가 65.

2번 기간: 2013년 신검부터 즉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해부터 드디어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ALT 수치 4개년 평균이 26이 됩니다. AST수치 4개년 평균은 15.75. Gamma GTP 4개년 평균은 24.5. 모두 정상 범위내.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은 사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그래도 줄었습니다.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몸에 좋은 놈)+LDL콜레스테롤(몸에 나쁜 놈)+중성지방수치/4(몸에 나쁜 놈) 로 계산이 됩니다. 그래서 총콜레스테롤 수치도 중요하지만 뭐가 주요하게 기여하고 있는지도 봐야 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비슷한데 중성지방 수치는 현저히 떨어지긴 했습니다. 특히올해 제일 빡세게 라이딩을 했는데 2번기간 최고치였던 작년의 219대비70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1번 기간 : 평균 총콜레스테롤은 194.6mg/dL(병원에따라 200 또는 240미만을 정상으로 간주). 최고는 215.

HDL콜레스테롤 평균은 36.25mg/dL(병원에 따라 40이상 또는 60이상을 정상으로간주). 최고는 41.

LDL콜레스테롤 평균은 118.1mg/dL(병원에따라 130미만 또는 160미만을 정상으로 간주). 최고는 132.6.

중성지방 평균은 224.6mg/dL. 최고는 310.

2번 기간 : 평균 총콜레스테롤은 188.5mg/dL.최고는 201.

HDL콜레스테롤 평균 37.25mg/dL.최고는 40.

LDL콜레스테롤 평균은 128.75mg/dL.최고는 144.

중성지방 평균은 129.5mg/dL. 최고는 219

결론: 라이딩 꾸준히 하면 살 잘 빠짐. 음식 조절을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 됨. 먹던대로 먹으면서 음식 조절안해도 라이딩 꾸준히 타면 몸무게 5~6%는 쉽게 빠짐. 라이딩꾸준히 하면 간수치, 지방수치는 확실히 좋아짐. 나이 먹을수록음식 질과 양이 중요 요소가 됨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