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 꼭 3천키로 이상을 타자며 노력했었는데..

바쁜 회사일 그리고 여친님을 만나고

봄에는 황사 및 미세먼지 여름엔 폭염 및 장마 등등으로 맨날 피곤을 핑계로 이번년도에는

1500정도밖에 못탄 자신을 보며 안타까움이 듭니다

사실 처음엔 자전거를 타는시간이 너무 즐거웠고 자전거를 탐에 있어서 폐가 터질듯이 달리고 난 이후

한숨쉬면서 경치를 구경하던 그 시간이 너무 좋았었는데

어느덧 저도 모르게 장비병에 빠지면서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건지

자전거를 타기 위해 운동을 하는건지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ㅠㅠ

어찌보면 기변병이 온걸수도있지만.. 로드의 그 짜릿한 스피드와 장거리를 달렸을때의 성취감도 좋지만

주로 한강을 타기때문에 수많은 위험들과 차도에서의 압박감, 가민을 보면서 속도 및 거리에 대한 압박 등등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많아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타도타도 욕심이 생기기에 장비도 업글도 많이했지요. 

처음엔 스컬트라100으로 가볍게 시작했다가 한달만에 벤지로 갈아타고 휠만바꿔야지 하며 로발을 샀다가

구동계가 아쉬워 6870으로 갈아타고 안장도 바꾸고 이것저것 많이 했네요 ㅎㅎ

그때 당시에는 좋았습니다 나날이 진화해가는? 자전거를 보면서 탈때마다 기분도 좋아졌고요

아직도 자전거 타는게 즐겁고 좋지만 한번 라이딩 갈때 장거리를 많이 탔었는데 하루동안 줄곧 타야하는 시간의 압박도 있었고

집이 부천이다보니 바로 한강쪽으로 나가지 못해 항상 차도로 20분 정도를 달려가야지만 한강을 갈수있었기에

귀찮음? 불편함? 사고에 대한 불안함 등이 많았습니다.

그런게 쌓이고 쌓이다 온갖 변명과 핑계로 자전거를 많이 못타버리게 되었네요 ㅠㅠ

다 저의 의지가 따라가지 못하는거라 생각하지만

이제는 속도나 거리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자전거 본연의 경치를 즐기며 편하게 달리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여자친구도 로드는 못타기때문에 오래타거나 그런거 없이 편안한 라이딩의 즐거움을 느끼고싶네요

브롬톤이나 몰튼으로 갈아타고 속도계없이 정말 라이딩이란 저의 취미를 다시 살려볼까 하는데

여러분은 자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자태기를 빙자한 기변병일수도있다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요새 자전거를 한달이상 쉬었더니 별의별 생각이 드네요 ㅋㅋ ㅠㅠㅠㅠ

처분을 하고 브롬톤같은 미니벨로로 가벼운 취미로 즐길지

아니면 로드를 계속 안고가서 꾸준한 취미로 즐길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사실 현재 자전거는 너무 맘에 들어서 상위모델로 변경을 한다거나 그런 욕심은 딱히 없습니다.

다만 몰튼이 이뻐보일뿐..?! ㅋㅋㅋ 기변병일까요 ㅠㅠ 

자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할런지..!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