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롯데 ‘캡틴’ 전준우. 제공 | 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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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동=김민규기자]“외야 수비도 보고 1루 수비도 보면 나에겐 장점이다.
”
롯데 ‘캡틴’ 전준우가 봄 캠프에서 과감한 변화를 준비한다.
외야에 이어 1루 수비를 준비하는 그의 도전은 올 시즌 롯데의 젊은 피 수혈과 함께 ‘뉴 롯데’로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루수 전준우는 롯데에 어떠한 바람을 불러올까. 올해 두 시즌 연속 ‘캡틴’을 맡은 전준우는 지난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 192안타 7홈런 92타점 OPS 0.874를 기록하며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골든글러브를 놓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캡틴’은 흔들림이 없다.
상동 야구장에서 만난 그는 “시즌 전 경기를 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면 좋은 성적은 따라온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최다 안타를 했지만 안타 8개만 더 쳤으면 200안타에 타율도 1위를 할 수 있었는데, 홈런도 아쉬움이 있다.
올해는 모든 부분에서 좋아졌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여기에 전준우는 수비에서도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
롯데 붙박이 외야수인 그가 올해 봄 캠프에서 1루 수비 연습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전준우는 “1루 연습을 할 것 같다.
외야 수비도 보고 1루 수비도 본다면 나에겐 장점이다.
두 가지를 모두 잘하면 내 선수가치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타격도 수비도 모두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준우의 1루 포지션 변경은 이전부터 조금씩 나온 얘기다.
래리 서튼 감독 역시 포지션 변경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서튼 감독은 “첫째 전준우는 외야수다”라고 강조하면서도 “시즌 중 1루에서 뛸 수 있다고 판단되면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전략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한 가지 옵션이 더 생기는 것으로 더욱더 강한 라인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시즌 연속 ‘캡틴’으로서 책임감도 큰 그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부상과 코로나19에 대한 건강 조심을 당부했다.
전준우는 “시즌에 들어가기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부상 없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니 조심해서 시즌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주장이란 생각을 갖고 임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학주와 신인 조세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학주가) 낯가림이 있는 것 같다.
(웃음) 아직 낯설어서 그런 거 같은데 운동하다 보면 금방 친해진다.
잘 적응할 거 같다”고 말하면서 “조세진은 조가 달라서 마주치지 않은데 제가 언급되고 하다 보니 눈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먼저 물어보면 잘 가르쳐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 DJ피터스와의 첫 인상에 대해 그는 “힘이 좋다.
베팅을 치는데 힘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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