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해진 한화 4~5선발 청사진, 수베로 감독 윤대경과 김기중 확정적[SS현장]

한화 윤대경(위), 김기중.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사직=최민우기자] 한화의 4,5선발 투수 주인공 윤곽이 나타났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스프링캠프 때 언급한 것처럼 “윤대경과 김기중이 선발 투수로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대경도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확정적이라 생각한다.
김기중의 투구 모습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면서 이들이 닉 킹험~라이언 카펜터~김민우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진의 뒤를 받칠 거라 예고했다.

작년과 분명히 다른 행보다.
수베로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21시즌에는 탠덤(1+1 선발) 전략을 채택해 보다 많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박주홍과 김이환, 문동환, 임준섭 등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시즌 도중 필승조였던 윤대경을 선발로 전환시키는 강수를 두게 된 이유다.
수베로 감독은 “윤대경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윤대경을 선발로 기용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화 윤대경. 스포츠서울DB

급격하게 보직을 변경한 윤대경도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수베로 감독 역시 이닝과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며 윤대경의 선발 연착륙을 도왔다.
당시 윤대경은 “불펜이 더 맞는 것 같지만, 선발은 투수들의 꽃이다”며 선발 투수로 성공을 다짐했다.
그리고 윤대경은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도망가지 않는 피칭으로 사령탑을 흡족하게 했다.

한화 김기중. 스포츠서울DB

김기중은 한화의 미래 자원이다.
그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이글스에 입단했다.
당초 한화는 2군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김기중을 육성하려 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들이 이탈하면서 예정보다 빨리 김기중을 1군 무대에 세웠다.
그는 데뷔 첫해 15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70을 마크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올해도 수베로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올해 한화는 ‘이기는 야구’를 선언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선발 마운드가 탄탄해야 한다.
일찌감치 마운드가 무너진다면, 승리할 수 없다.
윤대경과 김기중의 선전이 중요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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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해진 한화 4~5선발 청사진, 수베로 감독 "윤대경과 김기중 확정적"[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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