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롯데 박세웅. 제공=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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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최민우기자] 롯데 박세웅(27)이 정규시즌을 방불케 하는 피칭을 펼쳤다.
박세웅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2안타 1사사구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포크 볼 등 주요 구종을 점검했다.
최고구속은 150㎞를 마크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며 한화 타선을 괴롭혔다.
총 투구수 61개 중 스트라이크가 40개, 볼이 21개로 핀포인트 제구력을 뽐냈다.
박세웅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안경 에이스’ 모드로 돌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회초 수비 실책으로 위기에 처했지만, 박세웅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마이크 터크먼을 내야 땅볼, 최재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하주석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유격수 배성근의 실책으로 노시환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2사 2,3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박세웅은 정은원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어깨 예열을 마친 박세웅은 빠르게 경기를 진행했다.
2회 김태연을 3루 땅볼, 이성곤과 장지승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1사 이후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공, 하주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노시환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내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세웅은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150㎞ 이상의 빠른공을 뿌리며 시즌을 준비했다.
이날 경기 전 래리 서튼 감독도 “각 팀마다 계획이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투구 리듬이나 밸런스를 잡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 팀은 이미 그 시점은 넘었다.
경기에 나서면 본인들이 계획한 것들을 실행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도 캠프 기간 매우 잘 준비했다.
본인 만의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박세웅은 톱클래스 선발 투수 중 하나다”며 박세웅에 대한 올해 정규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령탑에 믿음에 박세웅은 완벽투로 응답했다.
롯데도 박세웅의 호투가 반갑기만하다.
이미 새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키움과 개막 2연전에 박세웅과 찰리 반즈가 나설 예정인 가운데, 기분 좋게 시즌을 맞이하게 된 롯데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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