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프로야구 KT가 소형준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지원에 힘입어 두산에 승리했다.
KT는 롯데에 이어 두산까지 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5할 승률에 단 1경기를 남겨뒀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소형준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다.
소형준은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소형준은 7이닝 동안 2안타 2사사구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7㎞ 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안타를 2개만 허용한 것도 눈에 띈다.
총 투구 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63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뽐냈다.
KT 타선의 지원도 뒤따랐다.
KT는 2회 초 선두타자 김준태의 2루타와 김병희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초반 1점차 리드를 잡은 KT는 5회 초 김민혁과 배정대의 연속 안타에 두산 투수 권 휘의 폭투가 나오며 1사 2·3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KT는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6회 초 KT는 또 다시 공격기회를 잡았다.
KT는 김준태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김병희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득점기회를 맞았다.
이어 홍현빈이 번트작전을 시도했는데 이 타구를 잡은 두산 투수 장원준이 악송구를 하며 김준태가 홈을 밟았다.
3-0 상황에서 조용호가 2루타로 홍현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KT가 4-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7회 초 1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며 5-0을 만들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소형준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며 “타선에선 김준태가 소형준과의 호흡뿐만 아니라 공수에서 돋보였다.
최근 조용호의 타격감 살아나며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한 주간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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