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SG 선수단이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 |
투타 조화가 빛난 깔끔한 승리였다.
프로야구 SS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맞대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스윕승과 함께 시즌 41승(1무24패)을 신고하며 1위 자리도 굳게 사수했다.
커크 맥카티와 최승용의 선발 맞대결로 출발한 경기다.
여기서 SSG가 웃었다.
맥카티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하며 9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등판 13경기 중 9번이나 퀄리티스타트 이상 피칭을 보여준다.
에이스다운 호투였다.
김원형 감독이 “맥카티가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승리의 공을 돌릴 만한 판짜기였다.
타선도 장단 14안타로 폭발했다.
1회초 공격부터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백투백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이 1회말 곧바로 2점을 쫓아왔지만 5회초 3득점을 얹으며 승기를 잡았다.
박성한의 1타점 결승타와 강진성의 쐐기 2타점 2루타가 승부의 핵심이었다.
특히 강진성은 이날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 5출루로 빛났다.
김 감독은 “연속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잘 열었다.
5회 중요한 시점에서 박성한, 강진성의 타점으로 앞설 수 있었다.
특히 오늘은 강진성, 최준우가 백업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정말 칭찬하고 싶고 특히 (강)진성이의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축하한다”며 미소지었다.
불펜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맥카티를 이은 이로운은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9회 출격한 최민준은 양의지에게 피홈런이 하나 나왔지만 문제없이 리드를 지켜 데뷔 첫 세이브 수확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로운이가 어제와 오늘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마지막에 민준이도 홈런을 허용했지만 마무리를 잘 지었다.
둘의 피칭이 불펜에 큰 힘이 됐다.
민준이의 데뷔 첫 세이브도 축하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기분 좋은 스윕승을 챙긴 SSG는 홈 인천으로 돌아가 삼성과 3연전을 펼친다.
23일 시리즈 첫 경기에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출격해 백정현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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