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 강인권 감독이 2024 NC 신년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희망을 보고 준비하겠습니다.
”
프로야구 NC가 ‘위대한 여정’을 위한 채비를 마쳐간다.
구단은 8일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2024년 NC 다이노스 신년회를 열어 갑진년 새해에 찾아올 시즌을 향해 출사표를 던지는 상징적인 시간을 가졌다.
강인권 감독도 이진만 대표이사, 임선남 단장 등과 자리를 빛내 더 높은 곳을 향한 포부를 다졌다.
그는 “지난 시즌 기대에 비해 워낙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선수들이 더 열정을 보여준다면 팬들께 더 많이 사랑 받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신년 소감을 전했다.
NC는 지난해 약체 평가를 이겨내고 정규시즌 4위, 포스트시즌서 플레이오프까지 도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자연스레 더 높은 고지가 목표다.
어깨가 무거울 법한 강 감독이지만 마음을 추스른다.
그는 “제가 부담을 가지면 선수들에게 영향이 있기 마련이다.
부담보다는 새로운 도전으로 여기고 합심해, 즐겁고 행복한 시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힘줘 말했다.
 | NC 강인권 감독이 신년회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허행운 기자 |
장애물은 있다.
전력 누수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팀 전력의 기본이 되는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변화가 생겼다.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외인 투수 에릭 페디가 장고 끝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숱한 부상으로 출전이 잦진 않았지만, ‘토종 에이스‘ 칭호를 가진 구창모도 군 복무를 위해 상무로 향했다.
여러모로 버팀목이 사라졌다.
강 감독에게는 익숙한 상황이다.
2022년 감독 대행으로 시작해 정식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대어’ 양의지를 놓치고 시작했다.
당시 기준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도 정들었던 4년의 동행을 끝마쳤다.
올해도 야속한 ‘마이너스’와 함께 시즌을 맞는 셈이다.
하지만 ‘전매특허’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항상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100% 만족하고 출발하는 감독은 없다.
선수들을 최대한 믿고 다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라는, 그런 희망을 보면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 NC 강인권 감독이 2023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외인 투수 자리는 이미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를 채워 넣었다.
강 감독은 “지금 구위로는 카스타노가 1선발이 맞는 것 같다.
다만 이닝 소화력이 걱정이긴 해서, 캠프를 보면서 정확한 위치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어버린 토종 선발진에는 지난해 불펜 히트 상품이었던 김영규의 보직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준비 중이다.
사령탑은 “최대한 폭 넓게 보려 한다.
그중에 김영규가 물론 포함돼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활약한 최성영, 이재학 등에 김시훈, 이용준, 이준호, 신영우 등 어린 선수들까지 두루 지켜볼 것이다.
어떤 한 선수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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