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SG 3번타자 최정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8회말 2사후 1-1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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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김광현(34·SSG)이 등판하면 랜더스가 웃는다.
홈런으로 당한 일격을 그대로 갚아줬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회말 2사 후 터진 최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1 승리를 따냈다.
전날 KT 배정대에게 2점 홈런을 결승포로 내준 아쉬움을 최정이 되갚은 셈이다.
최정은 1-1로 맞선 8회말 2사 후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KT 김민수가 던진 시속 148㎞짜리 속구가 한 가운데 조금 높은 곳으로 날아들자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타구는 좌측 폭 안쪽, 불펜에 떨어졌다.
1만 5300여 관중석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의 선발등판이라 ‘무승 루틴’이 깨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KT 선발이 소형준이라, SSG 타선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SSG는 3회말 김민식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김성현의 희생번트와 추신수의 2루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지훈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 SSG 좌완선발투수 김광현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3회초 심우준의 좌측 담장을 향하는 깊숙한 플라이를 허용한 후 타격 상황을 따라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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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광현은 4회초 수비 때 조용호와 김병희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장성우에게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이날 6회까지 104개를 던져 6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48㎞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가미해 KT 타선의 공격성을 제압했다.
KT 타자들은 김광현의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대응했지만, 카운터 펀치를 날리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52경기 만에 35승(15패)째를 따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이 승리투수가 됐고, 9회를 깔끔하게 막은 서진용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KT 소형준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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