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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3 연극 <정동진> 후기
오랜만에 반가운 극단의 공연이 올라왔다.
극단 웃어의 공연은 2015년 <가족입니다> 동양예술극장 3관, 2016년 <가족입니다>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2016년 <섬마을 우리들> 대학로예술극장 3관,
2017년 <사건발생 1980> 혜화동 1번지
매번 ‘극단 웃어’ 의 공연이 올라올때 공연장을 찾게 된다.
내가 극단 웃어의 공연을 매번 이렇게 찾는 이유를 얘기해보자면 다양한 사람들이 겪는 이 삶에 있어서 공감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극단이다. 그래서 항상 공연을 찾게 되고 공감이 있기에 공연을 한편 보고 나오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극단 웃어의 6번째 작품인 <정동진>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보통 다른 사람들이야 공연이 오픈되면 이 공연에 대해 알겠지만 나는 오디션이 뜬 순간부터 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놉시스와 여러 명의 캐릭터 나의 공연에 대한 궁금증은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김한길 연출님 그리고 이 극단의 든든한 대표님이자 연출님이자 작가님인 김진욱연출님의 작품에서는 보통 지역을 설정이 되어 있는 편인데 이번에는 ‘정동진’ 으로 설정이 되어있고 그리고 캐릭터의 이름이 ‘정동진’ 인점이 어떤 이야기 일까 궁금했었다.
오디션 공고에서는 ‘할아버지’ 역할만 있었는데 공연장에 도착해보니 ‘할배’ 와 ‘할매’ 역할이 나눠져 있었다.
연극<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나 뮤지컬 <광화문연가> 처럼 한 캐릭터 캐스팅의 성별에 따라 ‘할배’ 와 ‘할매’ 그리고 ‘미영’ ‘시우’ 의 캐릭터의 투입이 달라진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간단히 ‘할배팀’ 에는 할배역의 ‘류태수’ 배우, 동진역의 ‘김동민’ 배우, 미영역의 ‘임소형’ 배우가 있고, ‘할매팀’ 에는 할매역의 ‘정애화’ 배우, 동진역의 ‘안혜경’ 배우, 시우역의 ‘김상욱’ 배우가 있다.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성별에따라 극에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
내가 13일에 본 연극<정동진>은 할매팀이었고
은하역은 임은하 배우, 경진역은 신동원 배우, 민영역은 정선희 배우, 주현역은 박지선 배우,
현주역은 정희진 배우, 한솔역은 우민제 배우,
미녀역은 유채운 배우, 미남역은 이용기 배우 였다.
항상 보던 배우들도 뉴페이스의 배우들의 조합이었어서 캐릭터의 설정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이 될지 공연을 보기전 너무 궁금했었다.
‘무대’
정동진역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마치 정동진역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무대였다.
‘음악’
이전 공연들과 다르게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이 다양하게 사용 되었다. 오디션 공고때의 캐릭터 추가정보에 ‘기타연주 가능하신 분’이라는 글귀를 본 후 캐릭터가 보여주는 느낌이 어떨 지 궁금했었는데
음악에서 보여주는 부분으로 ‘한솔’ 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알 수 있다.
‘캐릭터와 캐스팅의 매캄
보통 공연을 볼 때 캐릭터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들이 있는데 극단 웃어의 공연을 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캐릭터를 잘 살려내는 것 같다. 마치 배우를 보며 캐릭터를 설정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사랑 그리고 공감’
극단 웃어의 공연은 ‘가족의 사랑’ ‘연인의 사랑’ 을 표현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그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이 공연을 보는 관객은 자신이 겪어봤을 법한 마치 내가 그 캐릭터가 된 것 처럼 캐릭터에 개인의 감정이 이입되며 이해하게 되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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