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도 있지만 6월 7일 공복 혈당 200,

당화혈색소 9.1 나와서 조절 시작한지 5주차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로 딱 한 달 째네요

아침은 버터, 아메리카노, 방탄 커피, 방울토마토, 오이, 에그 스크럼블 등을 돌아가며 적당량 먹었고요

점심은 두부 구이, 소세지 야채 볶음, 훈제 오리, 삼겹살 구이, 구운 계란 2개 중 한 가지를 도시락으로 지참해 먹고 후식으로 호두와 캐슈넛을 소량 먹었습니다

저녁은 훈제 오리, 삼겹살 구이, 소 스테이크, 닭 백숙, 간장 찜닭, 연어 샐러드, 소세지 구이와 계란 후라이 중에 한 가지를 먹었습니다

가끔 별식으로 키토 식단이라는 삼겹탕과 콜리플라워 베이컨 김치 볶음, 빵가루와 밀가루 대신 코코넛 슬라이스를 입혀 튀긴 돈까스, 언위치 (식빵 대신 양배추로 감싼 샌드위치) 등을 먹었습니다

고기를 먹을 땐 의무적으로 상추와 깻잎을 10장 이상 먹었고, 생마늘과 소량의 쌈장도 꾸준히 먹었습니다

주말이나 외식 땐 보쌈, 족발, 구운 치킨, 삼겹살, 스테이크 등 단백질과 지방 위주로 먹었고요

가급적 양념은 없거나 소금, 간장 정도로만 먹었습니다

식단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재료에 조금씩 들어간 것 제외하면 탄수화물과 당은 극도로 제한했어요

약은 꾸준히 복용했고, 한 달 내내 공복 70~80, 식후 2시간 100~110 정도 나왔습니다

7월 4일에 병원 가서 다시 진료 받았고요 의사의 판단 하에 그 날 부로 모든 약 중단했습니다

식단은 꾸준히 유지 중이고, 약 중단한 후로는 공복 85~95, 식후 2시간 110~115 정도 나옵니다

7월 4일 진료 끝나고 공복 상태에서 소스 듬뿍 부은 돈까스 1장, 자장면 1/3, 짬뽕밥 1/3 먹고 2시간 있다가 쟤보니 약 안 먹고 딱 180 나오더군요

한 달 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기도 하고, 약 없이 저 음식, 저 양을 먹고 얼마나 오를까 궁금해서 시도해봤는데 준수한 편이었어요 사실 전 한 250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암튼 막상 먹어보니 그동안 식단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무척 달고, 짜고... 아, 이 이런 맛이라면 평생 관리 식단 유지하는데 무리 없겠구나를 느꼈습니다

체중이 72.4에서 67로 5.4kg 줄어든 건 덤입니다

우선은 이대로 유지하면서 8월 3일에 그동안 다니던 대학병원 말고, 당뇨, 성인병 전문 병원으로 가서 식단에 대한 조언과 교정도 좀 받고 영양제 등에 대한 조언도 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