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고냥이 2호는 무지 막지하게 컸습니다. 집사가 컴퓨터만 하면 저렇게 방해를 합니다.
고냥이 2호는 매일 사고를 쳐서 사고 뭉치를 줄여서 '뭉치'라는 이름을 붙여 줬습니다.
집사의 마우스질을 방해하기 위해 뒤집어져선 마우스 클릭이라도 하면 손으로 휙휙 쳐냅니다.
저리가라고 하면 2호 고냥이가 좋아하는 베게를 깔아둔 의자에 앉아서 신나게 잠을 잡니다.
가만 보고 있으면 깨어나선 집사에게 어리광을 피우기도 합니다. 뭉땅콩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끔은 1호와 2호가 함께 올라와 TV앞을 가리고 자기들만 쳐다보라고 시위를 하듯이 쳐다 봅니다.
오늘은 침대에 깔아둔 온수매트의 온도를 많이 올려 봤습니다.
역시 1호 고냥이와 마찬가지로 온몸을 지지면서 누워 있습니다.
1호 고냥이는 각기로 자고 2호 고냥이는 온몸을 최대한 펼쳐서 따뜻함을 온몸에 담아 두려고 하는 모양 입니다.
투닥 투닥 싸우다가도 저렇게 자고 있는 걸 보면 참 다정해보이기도 합니다.
집사의 쾌적한 컴 생활을 방해하는 2호 고냥이 뭉치 사진으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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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이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