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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 분양거부 기사를 보면서 유기견 문제랑은 직접관련은 없지만 급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산책 시에는 목줄을 꼭 부탁드립니다.
자신에게는 아무리 귀여워도, 타인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그저께 겪은 실제 일입니다. 집에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이 계단을 시끄럽게 뛰어다니더군요.
윗층에 노부부께서 사시는지라 손주들이 놀러왔나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희 집 현관문을 다급하게 두들기면서 "아저씨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지르더라고요.
깜짝놀라 열어보니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5명의 아이들 모두 겁에 질린 얼굴이었고 몇몇 아이는 울고 있었습니다.
"공원에 어떤 아저씨가 싫다고하는데......"라고 하길래, 안 좋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층 아파트 현관쪽에 어떤 아이의 우산이 널부러져 있었고... 아이들은 공원을 자꾸 가르키면서 울먹거리더라군요.
더 자세히 물어볼 경황이 없었습니다. 일단 애들은 동생에게 맡기고 무작정 뛰쳐나가 공원 주변을 샅샅이 샅펴봤습니다.
(저희 집 바로 앞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원 있습니다.)
날씨때문에 공원은 어둑해지고 적막해져서 느낌이 더 쌔했습니다.
바로 뒤따라온 남자 아이를 진정시키고 물어보니 휴... 다행히 우려하던 범죄는 아니었습니다.
공원에 애완동물을 끌고온 어떤 몰상식한 사람때문에 일어난 일이더군요.
목줄을 안 맨 개들을 6마리나 공원에 끌고왔고, 애들이 무서워 하자
애들한테 소리 지르고 쫓아냈다고하네요. ㅡㅡ;
아이들은 큰 강아지 6마리라는데... 실제로 작은 강아지였을 수도 있겠죠.
아이들한테는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런 상황을 겪으니 참 끔찍하고 무섭더라고요.
결론은... "우리 애는 안 물어요. 순해요."라고 단정짓기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서도 목줄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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