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인사드리던 하니파파입니다.

오늘은 많이 힘든 얘기를 하러 왔습니다.

조금만 얘기를 귀기울여서 들어주실래요?

2013년 7월 만 1세가 되지 않은 아주 예쁘고 새침한 아가씨냥 한마리를

책임지려고 데려왔습니다.

고양이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이었는데요....

나중에 태어날 아기와 우리 가족이 하니와 행복하게 사는 상상을 하며 데려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약 6개월이 지날 즈음부터 심한 콧물과 함께 재채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바보 같이 한 3개월은 참아봤는데 직장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심해져서 결국 병원에 갔고

알레르기 비염이란 걸 알게 되었네요.. 그것도 고양이털이 최대치로 높은....

하지만 평생을 책임지려고 데려왔기에 제가 약으로 버틸 작정을 하고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습니다.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약을 매일 하루 세 번씩 먹지 않으면 정말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그렇게 6개월정도를 먹으니 몸에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 수시로 감기에 걸리고

조금만 야근을 해도 지치고 힘들어서 체질 개선약으로 변경을 하고

약 100만원이 넘는 체질 개선약도 먹었습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네요. 그렇게 약 2년 가량을 약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희 와이프까지 저와 같은 증상이 생겼네요.

정말 힘들지만 이대로는 저희가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하니에게 더 많은 행복을 주실 분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 옆에서 잠들어 있는데요...

마음이 뭐라 말로 하기 힘드네요..

우리 하니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목소리도 어찌나 예쁜지 바라보고 냐옹 할 때는 제가 비염인 것도 잊고 껴안고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닦고... 하고 있네요.

2013년도에 천안보호소에서 데려올 때 중성화 수술을 해주셨고

그 이후 기본 접종은 끝내놨구요.

현재 오줌 똥 아주 잘싸고 잘먹고 건강한 상태입니다.

아침 7시면 언제나 저를 깨워줘요.. 냐옹~ 하면서...

혼자 꼬리 장난도 많이 치고요..

처가가 부산이라 가끔 2~3일씩 비울 때면 사고 치는 것도 없이 얌전히 기다려줍니다.

모래를 한 2년 정도 쓰다가 너무 힘들어서 펠릿으로 바꿨는데

고맙게도 아주 잘 적응해서 사용 해주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우리 하니를 이 글에 다 담을 수는 없을 거 같아요..

정말 건강하고 예쁜 우리 하니에게 저보다 더 많은 행복을 주실 분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우리 하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신 분께서는

010-8665-1174로 연락 주세요.

책임비는 3만원입니다만 모든 용품,간식,사료를 드릴거니까 아무것도 준비 안하셔도 됩니다.

또한 멀리서 오시면 차비정도 보조 해드릴께요.

꼭 재미나 호기심으로 한 번 키워볼까? 하시는 분은 사절입니다.

아래 사진은 참조만 하시고

정말 행복하게 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