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 정리를 하고 있는데..
1층에서 좀 쉬려고 동료들이랑 내려갔더니,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1층에는 식당 뒷편인데 왠 초록색 두부박스?(플라스틱) 같은거로 새끼 고양이 2마리를 덮어놨더라구요..
평소 동물은 좀 무서워? 하기도 하고 길냥이는 정주지 말자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뚜껑을 여는순간 기겁을 했네요..
아마 길냥이 새끼인것 같은데.. 남자 주먹 2개? 정도만한 몸통의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하며 쭈구리고 있더라구요..
동료가 만지려니깐 도망을 가는데!! 목에 노란색 노끈이 묵여있었어요..
그것도 각자 따로가 아니라 Y자형 혹은 T자 형으로 기둥에는 줄이 하나고 2마리가 동시에 묶여있었네요..
그 조그만 몸으로 각자 반대로 도망을 치는데 서로 목을 쪼여서.. 냐옹냐옹 울더라구요..
바닦에는 국거리용 멸치 10마리가 떨어져있고, 물 한그릇 있는게 보이는데..
하.. 좀 한숨이 나와서.. 너무 측은해서.. 말도안돼는 아주머니의 행태?에.. 황당해서..
동료에게.. 키우고 책임져줄거 아니라면 그냥 덮어놓으라는 말밖에 못했네요.
그냥 뭐라도 하나 주고싶은데.. 우유랑 소시지는 안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뭐 주면 될까요?
정 붙이고 사무실에서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차라리 뚜껑있는 중고 케이지라도 하나 사주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그냥 뭔가 마음이 안쓰러워서 써봤어요.
자기 멋데로 돌아다니다 죽어도 그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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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반반 나눠쓰는데 같이 쓰는 업체가 고양이 강아지 사료 자동 기계 개발 하는 업체였다는걸 잊었었어요ㅎㅎ
전화 해보니깐 고양이 사무실로 데려와서 밥 챙겨주고 내일 아침에 아주머니한테 다시 데려다 주면서 얘기하려고 한다고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