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페르시안의 클래식아이 외동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 고양이도 외로움을 느낍니다.

현재 13년째 함께 살고 있는데 가족중에 누가 집에 안들어오면 현관문에 달라붙어서 들어올 생각을 안합니다.

저는 하루 6시간정도를 집 비우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만 이 시간동안은 집에 아무도 없다보니 귀가하면 아주 울고불고 난리납니다.....

만져주고 빗질해주고 놀아주고 간식챙겨주고....

하루 최소 30분이상 동물에게 투자해서 놀아주실 자신 있으시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강아지에 비해 손이 안간다고들 하시는데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모종은 어렸을땐 잘 모르지만 자라면서 점점 털 뿜뿜파티를 1년내내 선보이는데 그 양은 상상초월입니다

많은 고양이 집사분들이 가장 힘들다하는부분입니다.

밥에도 국에도 털 보이는건 일상사에

드레스룸을 금묘구역으로 지정하고 철저히 관리해도

공중에 떠다니는털을 이겨내기 힘듭니다.

돌돌이써도 옷에 박혀있는털은.. 직접해야하며

외출시마다 털과의 전쟁을 해야하고

어두운색계통의 옷은 포기하는것이 편합니다ㅠㅠ

빗질을 하루라도 소홀히하면 엉키기 시작하는데

나중에는 빗이 안들어가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미용으로 제거하거나 성격이 아주 온순한 아이들은 집에서 자가로 제거가능하지만 고양이 피부 특성상 살점이 같이 잘리거나 베이거나 상처를 입을수있습니다.

- 고양이의 성격은 정말 냥바냥입니다

제가 길에서 돌보는 아이들은 정말 접대묘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성격과 사교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키우는 저희 묘르신같은 경우에는 엄~청나게 까칠하고 예민하게 구는 스타일입니다.

또한 고양이도 나름의 서열이 있다보니 본인보다 아래서열인 경우에는....... 어휴.....ㅠ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양이는 훈육이 힘들다고 하고

고양이를 키운다가 아닌 고양이를 모시고있는 집사다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고양이 본인이 최강입니다....^^

- 동물은 병원비가 상상초월로 비쌉니다.

특히 고양이는 잘 보는 병원도 드물뿐더러

병원에 가면 극도로 예민해지는 성격탓에 마취혹은 진정제없이는 검진이 불가능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병원비가 더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는 병원에서 미용을 하더라도

마취없이 진행하므로 큰 비용은 나오지않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마취미용을 하게되면

마취비. 미용비. 피검사비해서 15-25가량입니다...

미용문제로인한 마취가 아니여도 마취를 해야하는 경우 불상사를 발생하는걸 막기위해 피검사를 필수로 해야힙니다.

스트레스에 아주 취약한 동물로써 그로인한 방광염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수있으므로 사람과 다르게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야합니다

방광폐색까지 온 상황이면 보통 3일입원하는데 총 비용 50~80(고양이를 잘 보는 병원도 드문데 병원비가 천차만별입니다..;,,)가량 들며 방광염은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겪는 질환이며 재발또한 잦은편입니다.

물을 잘 안마셔줘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이가 방광이 약힌편아여서 등등 많은 이유로 고통줍니다....

생각보다 동물 하나를 키우는데는 많은 결심을 필요로 한답니다.........

남의집 동물 잠깐 보는건 정말 이쁩니다....

하지만 같이 산다는건 따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