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엔 도봉산 사패산에서 만난 친구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도봉산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중 만난 장지뱀 입니다

요녀석도 저번에 만났던 녀석처럼 배가 불룩한게 알을 밴 것이 아닌가 싶네요

요녀석이 요즘 유명하다는 러브버그네요ㅎ

크지도않고 징그럽게 생긴것도 아니여서 저는 뭐 아무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해충도 아니고 익충이라고 하고요

하지만 이 녀석들이 하필 제 허벅지에서 그짓거리를... 내 허벅지가 니들 러브호텔이냐?ㅎㅎ

딱 보는 순간 "아오~~xxxx" 소리가 나왔지만 뭐 나한테 피해를 준건 없으니ㅎ 툭 떨쳐 내기만 하고 갈길을 갑니다

신나게 걷는데 이번엔 손바닥에서ㅎ

니들은 사랑을 나누는거니? 줄다리기를 하는거니?

암튼 잘 살아라^^

산머루는 날이 갈수록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출입금지 구역인 송추계곡엔 아주 큰 버들치들이 떼거지로 모여있습니다

요 사랑벌레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개망초에 앉아서 사랑과 스릴을 동시에 즐기고 있습니다(부럽ㅎㅎ)

꼬리조팝나무 꽃에서 호랑꽃무지 한쌍이 사랑과 식사?를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색이 예뻐서 이끌렸는데 냄새는 약간 구린내가 나네요

하얀 조팝은 향이 꽤 좋은데 얘는 색만 예쁩니다

길 한가운데 호랑이 한마리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넉살좋은 녀석이라 부비부비를 하려고 달려드는데 비비고나면 제 옷에 털이 덕지덕지 붙을거라 피했습니다ㅎ

잘 살아라^^

얘는 생긴거답게 이름이 초록파리 라고 하네요

색이 예쁜 장수 잠자리가 앉을 때를 기다렸다 사진 찍기에 성공 했습니다

올해 처음 먹어 본 산딸기 입니다

옛 추억에 먹기는 하지만 산딸기는 솔직히 별로 맛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사랑을 나누는 애들이 천지네요ㅎ

사랑을 나누는 버들꼬마 잎벌레와 색이 예쁜 사시나무 잎벌레 입니다

둘다 귀엽기는 한데 검색해 보니 둘다 버드나무나 포퓰러 나무 이파리에 피해를 끼치는 해충이라고 나오네요

풍성하게 자란 강아지 풀을 한개 뜯어서 할아버지 콧수염 놀이도 하며 다시 사패산을 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