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제가 그 한국시리즈 7차전을 봤는데요 ㅠ

1) 김상호 MVP 이유

가) 외모 (공감안감)

김상호는 당시 영화배우 안성기 닮았다는 밈이 있었는데

따지고보면 두산베어스 얼빠양성에 크게 기여했고 KBO흥행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았었습니다

나) 스텟

김상호가 95년 전경기?인가 최다출장인가 그럴겁니다.

타격 3관왕인가 했는데 타점왕 홈런왕 스텟만들기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외야수로서 수비도 송구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원래 좀 불안한 3루수였다가 외야로 전환했는데 이후 수비가 안정적이 되었고,

제가 기억하는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호수비로 롯데의 추격을 따돌리고 OB의 승리를 확정지었다는 이유가 큰 가산점을 받았을겁니다.

3) 선동열이 안된이유

당시 해태가 4위 롯데가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는데 그 땐 플레이오프의 의미가 지금과 달라서 정규시즌의 게임차이가 크면 준플옵에서 부전패가 됐었을겁니다.

롯데랑 해태 게임수가 좀 차이가 났었는데 그래서 롯데는 3위로 진출했지만 3-4위 준플옵이 없었고 

그 상황에서 선동열이 갑자기 일본진출을 선언해버려서 KBO에서 좀 미운털이 박힌 상태였습니다.

MVP후보에서는 사실상 이름이 빠졌나 득표가 매우낮았나 그랬고,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들긴 했는데 몇 표 못받은걸로 기억합니다. 반대일수도 있어요... 기억이 가물가물

4) 이상훈이 안된 이유

이상훈이 그 해 패넌트레이스에서 진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정규시즌 결과로만 보면 8구단 팬들 입장에서 가장 MVP에 가까운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다승왕, 승률왕 하며 그 해에 좀 압도적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본진출 선언한 선동열을 누르고 골글로 만족해야했죠.

이상훈은 94년 우승때도 포심과 슬라이더 투피치만 쓰다가 95년부터 스플리터 던지면서 크보 투수중 최고로 핫한 선수가 되었죠. 크보에서 사실상 스플리터 1세대인데 ㅠ 안타까운건 포크볼처럼 스플리터도 투수의 수명이 짧다는거 ㅠ

그런데 ㅠ 포스트시즌에서 롯데와의 경기에 엄청 부진했습니다.

엘꼴라시코 답게 참 접전이었는데 플옵에서 20승 투수 이상훈이 선발인 날은 모두 LG가 졌습니다. 이것도 직관했는데 이상훈 선발인날 롯데가 대충 7~8점씩 뽑았었어요.

LG플옵 탈락의 원인을 1선발 이상훈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론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때 기억하기론 잠실구장 최초홈런왕도 가중점을 줬을겁니다 ㅎ

야만없이고 개인적 주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영역이라지만 

더 많은 이닝에 더 낮은 방어율이라는 점에서 둘에 대한 평가는 엠비피 2위와 4위가 맞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1위가 2위 4위만 못하다는게 문제일뿐..

김상진 한국시리즈 7차전 승리투수

한국시리즈 3경기 출장 1승2패 ㅠ 좀 아쉽긴 해요

롯데팬인데 20승투수가 받는게 너무 당연해보입니다.

1995년은 게임차가 커서 롯데랑 준플옵 안하게되면서 선동열이 갑자기 일본진출 선언해버려 미운털 크게 박혔죠

3위가 롯데인데 두 팀 게임차가 좀 나서 준플옵을 안했습니다.

정규시즌 마치고 플옵 시작할 때 선동열이 일본 진출 선언하면서 전체적으로 좀 미운털이 박히긴 했습니다.

김상호는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보여준 호수비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롯데와 OB의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는 상당한 접전이었은데, 한국시리즈를 지배했다, 이기고 지는건 김상호의 컨디션에 달렸다 이런 여론이 생기며 MVP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