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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대표팀, ‘구창모·이정후→김영규·김성윤’ 엔트리 전격 교체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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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9-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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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4연패에 도전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냉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항저우AG 대표팀 명단이 일부 수정됐다’며 새로운 명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기존에 선발됐던 좌완 구창모(26) 대신 좌완 김영규(23·이상 NC 다이노스)가 대체 발탁됐다.

구창모의 전격 교체 이유는 바로 부상 여파다.
구창모는 지난 6월 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은 뒤 척골 피로골절까지 더해져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게임 개막 전까지 구창모가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해 6월 발표한 최종엔트리 명단에서 구창모를 포함했지만,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더뎠다.

약 3개월의 재활 끝에 지난 19일 구창모는 KT위즈와 2군 경기에 나서 류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앞에서 2이닝(무실점)을 소화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실전 경기에서 구창모의 부상 재발 가능성과 긴 이닝 소화 여부 등을 고려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류 감독은 구창모 대신 같은 소속팀 좌완 김영규를 대체 발탁했다.
김영규는 올 시즌 NC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59경기 출전해 2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20일 기준).

김영규는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15로 이번 항저우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불펜 투수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피안타도 0.212로 리그 상위권이다.

2018년 2차 8라운드로 NC에 입단한 김영규는 2019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해 5승(4패)을 올렸다.
이 해에 마지막 선발 등판일이었던 9월27일 LG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KBO리그 최초 2000년대생 완봉승과 NC 구단 역사상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외야수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자리는 외야수 김성윤(24·삼성 라이온즈)이 대신한다.
김성윤은 올 시즌 96경기 출장해 타율 0.341(229타수 7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57을 기록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소집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에 나선다.
26일 한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27일 고척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하고 28일 오후 12시 25분 OZ359편으로 항저우로 출국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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